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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돼지등급제 정산방식 도입 ‘파란불’

by 큰바위얼굴. 2014. 5. 16.

돼지등급제 정산방식 도입 ‘파란불’

 

돼지등급제 정산방식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품질평가사가 등급판정을 위해 돼지도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한국육류수출협회(회장 박병철)가 돼지등급제 정산방식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돼지 값 정산시 등급을 적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돈협회는 최근 축평원과 육류수출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돼지고기 등급판정기준 관련 업무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기관들은 판정등급에 따라 지육값을 정산해주는 돼지등급제를 도입하면 품질 고급화가 촉진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등급판정 기준과 관련된 논란을 줄일 수 있어 생산자와 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현 한돈협회 차장은 “등급기준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돼지등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졌다”며 “단체·기관별로 각자 방안을 마련한 뒤 협의회를 통해 계속 얘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등급제 정산방식이 도입되면 돼지고기 고품질화에 따른 농가소득 향상(한돈협회), 가격에 맞는 합리적인 돼지고기 구입(육가공·수출업계), 등급기준에 대한 반발 완화(축평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 사육농가와 한돈협회는 지난해 7월 축평원이 1+등급 판정기준인 등지방두께 상한선을 17~27㎜에서 17~25㎜로 2㎜ 낮춘 뒤 1+등급 출현율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등지방두께를 1㎜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육가공업계 역시 출하되는 전체 돼지 중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10%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돼지가 품질에 관계없이 생체중에 따라 거래되는 현행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대안으로 등급제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생산자와 업계 모두 가격을 정산할 때 돼지등급제 적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나 이를 주도해나갈 주체가 없어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을 뿐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국내 양돈사업의 선진화를 위해 등급제 적용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4-05-12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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