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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유통마진 지나쳐... 에이 설마, 그럼 벌써 망했겠지

by 큰바위얼굴. 2014. 7. 15.

"돼지고기 가격이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과정에서의 유통마진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지가격이 상승할 때 소비지가격도 오르지만 하락할 때에는 소비지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가격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마치 아니어야 한다는 식으로 본다. 누가 이런 글에 호응을 할까 싶어 무시했는데 몇몇 지인들이 연락을 준다. 맞냐고. 그래서 풀어본다.

 

돼지고기 마리당 생산가격은 대략 생산비 300,000원, 가축운송비 5000원, 출하시 도매가격 400,000원 이상 희망.

그럼 농가도 폭리네. 왜 생산에 폭리는 말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공산품처럼 맞춰 찍어내는 것이 아니고 자돈폐사.. 질병 등 변수가 상존하기 때문이며, 두당으로 생산성을 보더라도 가늠을 위한 수치이지 그렇게 돈을 번다고 볼 수 없는 이면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뭐.. 유통도 별반 다르지 않건만)

 

어느 짱구가 농가(또는 유통인 또는 소비자) 배부르게 일부러 그 가격을 다주고 살까? 오르내리는 가격 속에서 5~8월은 농가의 배가 따스해지도록 가격이 오르고 (이때 유통인은 긴축재정에 들어가고), 9~4월은 반대로 가격이 내려 유통인은 배를 따스하게 불린다. 그런 관계 속에 산업이 건재하게 된다. 오히려 소비자의 욕심과 기대가 커짐에 따라 거기에 맞추다보면 유통비용은 늘면 늘었지 줄어들기 힘들다.

 

관련글:

국내산 쇠고기, 돼지고기 도매 유통주체와 유통량 http://m.blog.daum.net/meatmarketing/1670

돼지 가격 상승은 언제까지 될까? http://blog.daum.net/meatmarketing/1628

한~ 돈 버는 방법 http://m.blog.daum.net/meatmarketing/1598

 

최소한 육류산업의 속성을 이해했다면 이렇게 섞어놓은 잡탕같은 주장은 삼가할텐데, 혹여 다음 글은 읽어보았나 모르겠다.

 

2013 축산물 유통실태 (4화) 돼지고기 http://m.blog.daum.net/meatmarketing/1262

 

가축은 가축으로 거래가 끝나지 않고 도축을 해야하고 부위별로 포장처리해야한다. 가정마다 1마리를 통째로 소비한다면야 가격연동이든 대칭적 관계든 뭐라말하든 손쉽게 파악가능하겠지만, 어디 그러한가?

오늘은 삼겹살.. 내일은 한우등심.. 모레는 오리고기, 그다음날은 닭고기.. 계란.. 불고기.. 미역국.. 수육.. 먹고먹는것이 종류도 다양하고 소비되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자.. 그럼 돼지고기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과 제때 못판 부위.. 그리고 대목과 비수기 속에서 손가락만 빨까? 폭리를 취했으니 이 기회에 싹쓸이 해볼까 할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나두 돈 좀 확 벌어보게.

 

소비에 맞추려고 부던히 노력하고 자기들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니 유통인이요.. 돼지만 잘 키워내면 되니 생산자라.

 

돼지고기 마리당 들어가는 유통비용은 대략 도축비 17,000원. 검사 및 품질평가 및 자조금 등 각종 수수료 2,000원. 발골정형포장비 20,000원. 지육부분육운송비 13,000원. 감모비 20,000원 등 못해도 72,000원이 발생한다.

그런다음 고기를 팔기 위해 매장도 열고 일할 사람도 고용하면 약 160,000~200,000원이 든다.

그럼 돼지고기 한마리에 들어가는 총 유통 직접비용은 250,000원. 돼지구입비 최소 400,000원을 더하면 650,000원. 무료봉사한다고 보면 이 가격. 각 유통단계별 역할비용을 더하면 700,000~800,000원.

 

자.. 이제 마트나 정육점 가서 판매하는 부위별 가격을 보라. 그나마 잘 팔리는 삼겹살.. 목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높고 팔리는 것이 더디고 오래가는 부위의 가격은 낮다. 각 부위의 가격을 더해 800,000원 보다 훨씬 높으면 폭리라 말해라. 다만 지금 돼지지육 구입가격이 500,000원임은 염두에 두고 보자. 가격의 등락에 울고웃는 사람들이 산업종사자임에야 왜 이다지도 이웃을 못 믿고 못 잡아서 난리법석인지 모르겠다. 물론 혹시모르게 장난치지 못하도록 시장감시와 정보공개는 강화해나가야하겠지만 지나치지 않은가 말이다.

 

그저 지금 이런 유통구조 속에 얼마얼마 이니 이런 부분 저런 부분 개선하면 얼마얼마를 줄일 수 있겠다 했으면 좋겠다. 이미 줄이고 줄인 곳을 벤치마킹 삼아 계몽하는 방향이 이런 소모전 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말이다. 뭐 어쩔?? 하는 지적 보다는 업계의 숨겨진 땀과 열정의 산물을 공유토록 전파하고 발전토록 유도하는 방향이 좋지 않겠는가!

유통은 쓸데없이 폭리를 취하니 하는 인식이 쌓이고 쌓여 면면히 이어진다면 그 파급은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건전한 생태조성의 출발은 상호 인정과 격려 속에, 필요하다면 독립체로 두지 말고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여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줄이면 되겠지. 생산이 부를 축적하면 굿이요, 유통이 부를 축적하면 욕이라~ 과연 농부의 자식으로만 키우려하는지, 변화된 세상에 글로벌하게 인재를 육성하려면 같은 시각 같은 관점에서 평등하게 보길 바라본다.

 

혹여 오해말구 다음 물음에 답해보라. "농가의 망함이 빠를까? 유통의 망함이 빠를까?"

 

바라건데 망할 놈(?)은 망하도록 두는 것도 강성한 농부를 키우는데 보다 좋을 수 있으니 경쟁 속에 스러지고 발전토록 유통을 벗삼아 질기디질긴 끈을 놔도 좋겠다 주장한다.

 

어줍잖은 산업보기는 이렇게나 땀과 노력의 결실인 우리 산업자체를 저해한다. 그럼 멍청한(?) 유통을 잡아야할까? 어수선하게 호들갑떠는 무리에게 자격을 논해야할까? 김성호.

 

 

...........

 

 

돼지고기 유통마진 지나쳐…단계마다 가격 '껑충'

 

연합뉴스 2014.7.15

 

 

산지가격 오를 땐 뛰고 내릴 땐 찔끔 '가격 비대칭'도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가 산지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전달되기까지 중간과정에서의 유통마진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농가가 돼지고기 1㎏당 받은 가격은 4천348원 수준이었으나 도매가격은 5천771원이었다. 유통과정을 한 단계 거치며 가격이 32.7%나 뛴 것이다.

 

인기부위인 삼겹살은 지난달 1㎏당 평균 도매가격이 1만7천60원이었으나 소매가격은 2만1천420원으로 도매가격보다 25.5%나 더 비쌌다.

 

안전행정부의 물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식당에서 삼겹살 1㎏을 사먹었으면 평균 6만8천715원을 지불해야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2013년 돼지고기 1㎏ 당 생산비는 2천900∼3천22원 수준이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분야 결산분석자료에서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에 대해 "산지가격이 상승할 때 소비지가격도 오르지만 하락할 때에는 소비지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가격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겹살은 2011년 산지가격이 마리당 32만9천원으로 전년대비 15.0% 오르자 소매가격(200g)은 4천48원으로 21.7%, 정육식당 삼겹살가격(200g)은 1만3천138원으로 15.8% 올랐다는 것이 예산정책처 설명이다.

 

그러나 2012년 산지가격이 마리당 21만7천원으로 전년대비 34.0% 하락했는데도 소비지가격(200g)은 3천356원으로 17.0%만 떨어졌고, 정육식당 삼겹살 가격(200g)은 1만3천637원으로 오히려 3.8% 올랐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비효율적인 유통비용 구조와 큰 농산물 가격 변동성, 가격의 비대칭성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만"이라면서 "합리적인 생산과 소비를 저해하는 만큼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그리고, 그 즈음의 보도자료이다. 미쳤나 보다.

 

<보도내역>

돼지고기 유통마진 지
돼지고기 유통마진 지나쳐…단계마다 가격 껑충
뉴스Y 2014.07.16 (수) 오전 7:54
돼지고기 유통마진 지나쳐…단계마다 가격 껑충 [앵커] 요즘 삼겹살은 너무 비싸 금겹살로 불리는데요. 알고보니 소매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성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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