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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참여하기(국민신문고, 2013.5.~)

발전하는 '나미나라'에 보다 더 필요한 '안전'과 '소통'

by 큰바위얼굴. 2014. 8. 31.

 

 

 

 

제1부. 안전

 

나미나라 홈페이지에 "칭찬합니다. 세이프가드"로 건의한 내용입니다.

 

2번째로 방문한 나미나라는 개발과 변화로 맞아주었습니다. 첫번째 방문과는 달리 외곽으로부터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을 걸었죠.

 

"좋다. 그치?"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나미나라 못지않게 저 또한 변화가 있었으니 셋째가 동행했다는 겁니다. 4살. 위의 형은 10살, 그리고 그 위는 중1.

 

젖물린 아이들을 보고 발길을 옮기던 중. 둘째가 넘어졌습니다. 무릎이 끍히고 패였지요.

 

 

 

 

"어쩌지?", "여기여, 치료할 만한 곳은 어딘가요?"

 

멀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사고는 순간이요, 치료 또한 곁에서 받기를 바랐지만 100미터 정도 되는 거리는 물어물어 봐야하는 시간까지 합치니 답답했습니다. 온통 낯선 간판들 속에 응급치료를 찾기란 쉽지 않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전동자전거를 빌려서 이야기 해준 곳으로 아이들을 보냈습니다. 둘째와 첫째.

그런데 한참 후에 오더니 "아빠, 못 찾겠어요" 합니다. 헐..


큰 애에게서 전동자전거를 얻어타고 찾아나섭니다. "분명.. 국민은행 옆에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가.." 둘러보고 둘러보다가 문에 그려진 녹색십자가를 봤습니다. 아! 저거닷.

그래서 다행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볼 꺼리

1. 낯선 환경에서 다쳤을 때 그만큼 어려움이 있지만 정성껏 치료해준 남자분(세이프가드)께 감사드립니다.
2. 국민은행 옆에 있다는 말 보다는 응급센터는 그곳에 가면 있다는 말로 찾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3. 한 군데의 응급처지실로 나미나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지 궁금해진 날.
4. 다쳤을 때 달려와줄 세이프가드가 없었던 아쉬움.

 

 

제가 마주친 나미나라는 멋진 곳, 변화 속에 색다름을 주는 공간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지요. 그런데, 케리비안베이는 (저의 입장에서) 사뭇 다릅니다만 '안전'은 믿고 맡길 만큼 세이프가드가 주변에 있지요.

 

이렇게 길게 쓰는 마음을 받아주시고 다음에 찾아간 나미나라는 안전 공화국이 되길 바라봅니다.

 

 

 

제2부. 소통

 

즐거운 마음으로 칭찬도 하고 칭찬한 내용을 커뮤니티에도 올리려고 했는데... 헐~

 

 

 

세번째 마주할 나미나라 공화국은 zip rail 못지않게 '안전'과 '소통'을 보다 강화하여 명칭그대로 공화국이 되길 바라봅니다. "우리는 부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해봐야, 돌려생각하면 온통 부를 축적하는 방향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좋았습니다. 김성호.

 

 

 

.... (나미나라 고객지원팀장으로부터의 답글입니다. 2014.9.1) 역시 남다름을 다시금 느낍니다.

 

 

먼저 진심이 가득한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남이섬의 한 직원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좋은 기억 속에 아쉬움을 남겨드린 것 같아 한편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현장에서 고객께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 남이섬이

추구하는 서비스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어다는 것에 대한 자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곳이 준비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가 되지 않았던 점,

늘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섬 곳곳을 순찰을 하던 서비스 폴리스(세이프가드)가 먼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그 자리에는 없었던 점,

제대로된 안내와 적절한 치료를 받으셨다면 그날의 추억에 더 좋은 기억을 함께 남겨드렸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담아 제대로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현장 서비스 직원들에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재차 교육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고객의 부상이 발생하면 고객과 가까이 있는 직원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고객이 계신 현장으로 서비스 폴리스(세이프가드)를 보내

현장치료 또는 필요시 후송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은 이러한 절차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다시금 되짚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의견주신 오픈 게시판 부분에 있어서는 일장일단이 있어 많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무관한 게시 글들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칭찬/불편신고는 대표이사에게까지 직접 보고되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께서 주신 의견과 같이 공개된 자리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점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의견 주신 부분은 차기 홈페이지 개편 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찾으시는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은 김성호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객님의 진심어린 글, 감사드립니다.
 

 

 

.... (제가 회신한 글입니다. 2014.9.1) 소통은 멀지 않다는 것을, 덕분에 즐거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저는 직장인 입니다.

 직장인이 갖는 꿈 중에는 "내 맘대로 펼쳐볼 때"를 고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그런 면에서 나미나라가 지닌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잠깐 방문한 것만으로 이렇게 느낌이 많을 수 있다는 것, 2시간반(자가용 운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진심어린 답글에 감사드리며, 다시 뵐 때는 또다른 모습을 고대하겠습니다.

 

   > 상하행에 대한 병목구간은 나미나라가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 나미나라는 한국 속의 공화국인지, 세계 속의 공화국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전방향에 있어서.

   > 외도와는 다른 느낌? 같은 부분?

   > 나미나라는 자급자족이 가능한가? 관광수입 외의 자가발전은? 식량 수급은? 혹시, 상인들이 드나드는(물류, 화개장터 등) 시장은 있는가?

     (이런저런 꿈에 젖어봅니다.)

  

 

   사실, 이렇게 애정 갖기도 힘든데 마치 첫눈에 반한 듯 하지 않습니까?..  ^^

   저의 관심이 저의 자식들이 다시 방문할 그 곳에서 느낄, 그리고 즐길, 또는 향유할 가치가 있다면 저는 기꺼운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김성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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