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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가 AI 확진…방역 비상

by 큰바위얼굴. 2014. 9. 29.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가 AI 확진…방역 비상

 

지난 24일 전남 영암 소재 육용오리 농가로부터 접수된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 신고가 26일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로 최종 확진됐다. 지난 9월 4일 AI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 된지 20여일 만이다. 특히 지난 7월 무더위에도 AI가 발생한데다 아직 철새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AI가 우리나라에 상재화 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6일 “전남 영암의 AI 의심축 신고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며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를 모두 살처분 했으며, 발생지역 500m 이내 방역대를 설정 인근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는 1만1000수 규모의 육용오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신고 당시 1200여 마리의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5일 마지막으로 AI가 발생한 이후 2달여 만에 AI가 또 다시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그간 AI 발생 원인이 철새로 지목돼 왔지만, 아직 철새의 이동이 본격화 되지 않은 시점에서 AI가 재발함에 따라 AI 바이러스 상재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축산단체 관계자는 “10월부터 시작되는 AI 특별방역기간을 앞두고 다시 AI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여름철에 이어 가을에까지 AI가 발생한 것으로 볼 때 AI가 연중 발생하는 추세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I가 발생한 전남도청 측은 26일 토착질병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사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독, 사육밀도 준수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조기에 충분히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전남도는 앞으로 차단방역과 가축 사육 기준 준수 등 농가 의식 전환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또 사육시설 개·보수 등에 연리 1% 융자 지원을 확대해 가축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소독약품을 지원하며, 도내 200여명의 축산 공무원을 농가별로 전담 지정해 농가에서 주 1회 이상 자율방역 실시 여부를 지도·점검하는 등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만 이뤄진다면 AI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지만, 그동안의 노력에 비춰볼 때 AI 발생이 수그러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며, 상재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4-09-29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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