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공급 포화…구매비축 합의
올 들어 닭고기 공급량이 급격히 늘어 산지 육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육계 계열화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닭고기 구매비축을 하기로 했다.
닭고기 공급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육계 계열화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구매비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계열화업체들은 최근 열린 수급조절협의회에서 닭고기를 구매비축하고 추후 공급량이 감소했을 때 재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계열화업체들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차입(금리 1~3%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 저장창고 등을 임대해 대규모 비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계열화업체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업체들의 닭고기 냉동 비축물량이 이미 한계상황을 넘어섰지만 육계 사육마릿수와 닭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어 시중 공급량도 계속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0~12월 관측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닭고기 냉동 비축물량은 1099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때(483만마리)보다 갑절 이상 많다. 게다가 9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7583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때(6451만마리)보다 17.5%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닭고기 수입량 역시 9만5000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890t)보다 1만8000t 정도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현재 육계 산지값은 1㎏당 1200원대로 생산비를 밑돌고 있다”며 “올여름 복날 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에도 소비가 되살아나지 않아 사육농가와 계열화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열화업체들은 10월 육계 도계마릿수의 6% 정도를 구매비축할 계획이다. 구매비축 마릿수는 삼계용과 토종닭을 제외한 육계 300만~350만 마리가 될 전망이다. 구매비축은 각종 축산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정보문화가 발표하는 육계 산지값이 사육원가(1㎏당 1600원)보다 낮게 형성되는 기간동안만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육계 산지값이 사육원가보다 높게 형성된 상태가 7일 이상 지속되면 구매비축을 중단한다.
관계 전문가들은 구매비축을 시작하면 육계 산지값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진 농경연 연구원은 “구매비축이 총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에 따라 10월 육계 산지값은 1㎏당 1400~1600원으로 9월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4-10-07 1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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