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산알기/국내실태

고기값 껑충의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에 보태어)

by 큰바위얼굴. 2014. 11. 24.

아~ 궁금하다. 고기값 껑충 하고 뛰지 않은 때가 언제였는지. 김성호.

 

 

 

 

때아닌 삼겹살값 고공행진 왜

 

서울신문 2014.11.24

 

 

업자들 호주산 소고기보다 비싼 돼지고기값 자율 인하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주 동료 5명과 함께 삼겹살 회식을 했다. 1인분(200g)에 1만 6000원이라 좀 비싸다 싶었지만 소고기보다는 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강행했다. 하지만 회식비는 40만원이나 나왔다. 김씨는 “술도 별로 먹지 않았는데 이 정도 나올 줄 알았으면 차라리 소고기를 먹을 걸 그랬다”며 속상해했다.

 

여름 행락철이 지나 겨울이 다 돼 가는데도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삼겹살이 수입 소고기(호주산 냉동 갈비)보다 오히려 비싼 상황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삼겹살의 비싼 가격 때문에 고객 선호도가 행여 다른 고기로 옮겨 갈까 봐 제조업자들이 가격 인하를 결의하기까지 했다. 지난 7월 초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평균 삼겹살(냉장, 중품) 소매가격은 100g당 1874원으로 지난달보다 오히려 3.3%(60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가격에 비하면 22.2%(340원) 비싸졌다.

삼겹살 가격은 호주산 냉동 갈비(100g당 1846원)보다도 1.5% 비싸다. 올해 1~2월에는 호주산 갈비가 국산 삼겹살보다 비쌌지만 3월부터 가격이 역전됐고 비수기인 겨울철이 돼도 삼겹살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삼겹살만 비싼 건 아니다. 평소 겨울철 돼지고기 전체의 도매가격은 ㎏당 4000원 내외에서 형성됐는데 최근에는 6224원으로 평년보다 56%가량 비싸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미국, 캐나다, 칠레 등 우리나라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나라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발생해 국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번져 닭·오리고기 수요가 돼지로 몰렸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배추값 하락 등으로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쌈용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사육 농가들은 자율적으로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에서 강제로 가격을 내리거나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적정선에서 형성돼야 소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날 대한한돈협회와 농·축협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6000원 이상이면 2%를 내리기로 했다. 가격이 5500~6000원 사이에서 형성되면 1%를 내릴 방침이다.

 

 

 

 

............. < 고기값 껑충... 과거, 그리고 현재... 그러면 미래도?

 

 

과거

 

  • 돼지고기값 껑충
    1963.09.14 경향신문 6면 경제 기사(뉴스)
    돼지고기값 껑충 14日(일)부터 한斤(근)에78원,18원이나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내의 돼지고기값이 껑충뛰어올랐다. 14일새벽부터 시내의 전푸줏간에서는 일제히돼지고기값을 근당78원씩올려받고있는데 종전에는...
  • 고기값껑충

    고기값껑충
    1965.04.02 동아일보 3면 경제 기사(뉴스)
    고기값껑충 600"그램"百(백)60원에음식값도 들먹 2일부터 서울시측산기업조합(조합장金景讃(김경찬))은식육업자들에게"쇠고기6백「그람」에1백60원(종전1백40원)돼지고기는1백20원(종전1백원)으로각각올려받으라...

    고깃값 껑충 그람당 6

    고깃값 껑충 그람당 60원이나
    1967.02.17 경향신문 3면 사회 기사(뉴스)
    고깃값 껑충 그람당 60원이나 서울시내 쇠고기값과 돼지고기값이 껑충뛰었다. 서울시내 일부 푸줏간에서는쇠고기값을 6백g(한근)에 1백80원하는 협정가격보다 40원내지 60원까지더받고있다. 또돼지고기값도...
  •  

    돼지고기값 껑충 서울
    돼지고기값 껑충 서울 한근에三八(삼팔)○원
    1973.04.23 동아일보 7면 사회 기사(뉴스)
    돼지고기값 껑충 서울 한근에三八(삼팔)○원그나마 品貴現象(품귀현상)빚어 서울시내 돼지고기값이 한근(六百(육백)g)에 三百八十(삼백팔십)원으로 올랐으나 그나마 품귀상태다. 二十二(이십이)일 행당洞(동)의...
  • 돼지고기값 껑충
    1975.08.26 동아일보 7면 사회 기사(뉴스)
    돼지고기값 껑충 6百(백)g에8百(백)원 두부한모도20원으로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시중 돼지고기값과 두부값이올랐다. 26일 시중 정육점에서는돼지고기가 한근(6백g)에 7백50원 내지 8백원으로 지난 20일이전의...
  •  

    현재

    정확도 최신순

     

     

    ............

     

     

    고기값 40% 껑충…식품가격 또 오를듯

     

    한국경제 2014.11.24

     

     

    돼지고기 3년 만에 최고가
    양돈농가 "수요 위축될라"…자발적 가격 인하 나서

    수입 소고기도 30% 급등
    美 이어 호주·뉴질랜드산도…곡물값·中 수요 급증 탓 고기값이 급등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비수기인데도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소고기도 국제 시세 불안으로 수입 소고기 시세가 요동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돼지고기(박피 기준) ㎏당 가격은 6058원으로 작년 같은 날 4390원에 비해 37.9% 올랐다.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공급 부족으로 값이 폭등한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정선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는 “올해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전 세계적으로 번져 국제 시세가 오른 데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 돌면서 닭고기 수요가 돼지고기로 넘어와 값이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보기


    특히 기존에는 잘 팔리지 않아 저렴하던 앞·뒷다리살 가격은 전년 대비 50%가량 올라 ㎏당 5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류상권 롯데마트 축산담당 상품기획자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뒷다리살을 먹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올해 1~10월 돼지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저지방 부위인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안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5%, 6.2% 증가했다. 반면 삼겹살은 9.6% 줄었다.

    뒷다리살로 햄과 소시지를 만드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동원F&B, 대상 등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초 뒷다리살 가격이 ㎏당 4000원을 넘었을 때 원가 압박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8~16% 올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뒷다리살 가격이 ㎏당 4000원대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책정한 가격이었다”며 “5000원대를 넘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는 육가공업체들이 또다시 햄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와 농·축협은 높은 가격이 계속 유지되면 육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 농가가 함께 고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율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가죽을 기계적으로 벗기는 ‘박피’ 방식으로 도축한 돼지고기는 ㎏당 6000원을, 뜨거운 물에 넣어 털을 뽑는 ‘탕박’은 ㎏당 5700원을 각각 넘으면 값을 2% 내리기로 했다.

    수입 소고기 가격도 올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다른 산지의 소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소고기 선물 가격은 올해 1월 100파운드당 130달러에서 10월 170달러로 30%가량 올랐다.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도 비슷한 수준으로 값이 뛰었다. 장선화 롯데마트 축산담당 상품기획자는 “국제 곡물값이 상승하고 중국의 소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제 소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호주산 소고기 소비자가격은 2년 새 13~34%가량 올랐다.

    선진 등 육가공업체로부터 소고기를 공급받는 햄버거 업체들은 원가 인상에 울상이다.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사용해 패티를 만드는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최근 소고기 공급가격 인상을 통보받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격을 추가 인상할 계획은 없다”며 “장기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올 들어 1.4~2.5%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