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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알기/국내실태

축산물 유통비용의 해석

by 큰바위얼굴. 2014. 11. 30.

 축산물 유통비용에 대한 해석이 필요해져서 정리해본다. 유통비용은 유통을 위해 "들인 비용"이다. 소비자에게 판 가격에서 농가에게 주고 산 가격을 뺀 차이를 말한다. 100% 소비된 상황에서 농가가 더 받고 유통에는 덜 들인, 그리고 소비자는 만족한 그런 상황을 바란다. 김성호. 

 

작년에는 비록 전년대비 유통비용 비율은 올랐지만 유통금액이 감소했다고 해명했었는데, 올해는 그 반대의 상황이다.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라고 지적한다.

 

<축산물 유통비율과 유통금액 증감차이 설명>

축산물 유통비율은 시장 내 파이게임의 결과(유통비 = 소비비 100% - 생산비)라는 사실이다. 소비자50,000,000가 지불한 가격에서 농가130,000가 수취한 가격을 뺀 나머지(유통77,602)를 말한다. 유통비율 감소는 100% 소비된 상황에서 농가가 더 받는 유통구조로 해석할 수 있으며, 유통비율 증가는 100% 소비된 상황에서 유통상인이 더 들인 유통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유통금액은 100% 소비를 위해 유통상인이 들인 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유통금액이 감소했다는 말은 소비시장 속에서 농가수취비 유통비 (작년상황)라는 것이고, 유통금액이 증가했다는 말은 소비시장 속에서 농가수취비 유통비 (올해상황)라는 것이다.

 

시장 내 파이게임의 결과, 품목 마다 일비일희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AI로 인한 가금육 대체수요, PED로 인한 공급불안과 국제돈가 상승 도매가격 고공행진, 저지방부위 소비원활로 어쩌면 농가·유통·소비자 모두 윈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실, 본 현상이 계속될 경우 유통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로 전가될 우려를 안고 있다닭고기의 경우에는 생산량 증가 대비 소비부진 유통비용 큰 폭 하락을 보였으며, 쇠고기의 경우 공급량 감소, 생산성 증가(한우거세 702kg 712), 소비진작 소비시장 증대 속에 농가수취 17.5%P 상승, 유통 1.2%P 상승을 가져왔다.

 

 

 

<관련기사>

[현장메모] 소도 웃을 농식품부 자화자찬

 

세계일보 2014.11.30

 

 

농축산물 유통비용 감축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올해 7월 기준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소비자가격에서 농가가 받는 돈을 제외한 축산물 유통비용 비중이 44.7%로 지난해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쇠고기(한 마리당) 유통비용 비중이 45.4%에서 41.8%로, 닭고기는 58.4%에서 48.7%로, 계란은 52.8%에서 47.6%로 각각 줄었다. 돼지고기는 44.2%에서 45.6%로 1.4%포인트 늘었다.

농식품부의 발표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입장을 정반대로 바꾼 것이다. 본지는 지난해 ‘2013년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를 입수해 쇠고기는 유통비용 비중이 2012년보다 0.1%포인트, 돼지고기는 0.9%포인트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농식품부는 쇠고기는 유통비용이 2012년 549만8000원에서 2013년 487만1000원으로 62만7000원, 돼지고기는 29만3000원에서 28만원으로 1만3000원 하락했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냈다. 유통비용 비중은 커졌지만 실제 금액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어떨까.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유통비용은 492만8000원, 35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만8000원, 7만1000원 올랐다. 소비자가격 역시 쇠고기는 1049만원에서 1151만원으로, 돼지고기는 61만8000원에서 76만2000원으로 상승했다. 정부는 이 내용을 보도자료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작게 참고 표에서만 다뤘다. 유통비용 비중이 커지면 금액이 떨어졌다는 것만 강조하고, 비중이 작아지면 금액이 오른 건 감추는 식이다. 미흡한 부분을 감추는 정책 홍보로는 국민 신뢰만 잃을 따름이다.

>> 기자가 말하는 요지가 뭔지 모르겠다. 모두 오픈했으니 이런저런 수치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있다고 "감췄다"고 한다. 헐. 감춘다는 의미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거 아니었나? 현상은 오해와 이해를 일으킨다. 잘 풀어나가면 좋겠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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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값 파동 조짐

 

뒷다리살 1년새 69% 폭등…美파업에 수입도 차질
CJ·동원, 만두 등 가공식품 줄줄이 인상 추진

 

MK뉴스 20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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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값 급등에 이어 미국 서부항만 노조 파업으로 돈육 수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육가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원가 상승을 이유로 식품업체들이 만두 돈가스 등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냉동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비수기인 겨울에 때아닌 ‘돼지고기 값 파동’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겨울에는 대개 삼겹살 등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값이 떨어지는 게 통례다. 하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 선호가 삼겹살 대신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뒷다리살과 앞다리살로 옮겨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로 업자들이 구매하던 이 부위를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뒷다리살은 통상 ㎏당 3100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당 4800~5100원까지 치솟았다. 국내 돼지고기 평균값도 올해 초 ㎏당 3400원에서 12월 1일 기준 5100원대로 11개월 만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 같은 상황에 육가공업체들은 수입산 돼지고기 비중을 10~20% 정도 늘렸지만 이마저도 암초에 부딪혔다. 미국 서부항만의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 서부항만은 미국 물류의 40%를 담당하는 최대 항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부항 물동량의 30~40% 정도가 밀렸다”며 “이 같은 선적 지연에 한국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J의 경우 11월 23~30일 국내 입항 예정이던 돼지고기 물량이 이미 세 차례나 스케줄이 밀려 아직까지 물건을 전달받지 못했다.

최진성 한국육가공협회 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변화와 대외요인이 겹쳐 돼지고기 가격이 전체 생산 비용의 60%를 차지하는 육가공업체들의 상황은 매우 힘들다”면서 “가격 강세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쉽게 제품가 인상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대대적으로 단행했던 캔 햄류 등 냉장식품에 이어, 만두 떡갈비 돈가스 등 냉동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CJ제일제당은 이미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냉동식품에 대한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동원은 이미 지난 10월 돈가스 등 일부 냉동식품 가격을 소리소문 없이 인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푸드 측은 당장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어려운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육가공업체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 중소 식품업체 관계자는 “당장 내년 설 선물세트로 나가는 물량에 들어갈 원재료(돼지고기)가 부족해 난리”라면서 “마트에서 진행하던 행사나 프로모션도 다 없애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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