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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종합

2005년부터 2015.2월까지 한우산업이 궁금해

by 큰바위얼굴. 2015. 3. 10.

한우 육질등급에 따른 가격동향 http://blog.daum.net/meatmarketing/2251 자료를 통하여 다른 어떤 산출물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궁금증을 최대한 풀어보면 좋겠다.

 

1. 한우의 등급제가 과연 역사적 파고를 넘는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응력 중심.

2. 한우 암소와 거세소의 수급 속에, 특히 2012~2013년 한우암소에 대한 인위적 공급제한을 취한 여파에 대해 궁금하다. 특히, 시장 반응.

3. 한우 암소와 거세소의 등급별 가격편차가 유통시장 각 시점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궁금하다. 부농과 영세농 측면에서.

 

 

한우의 수급 추이

 

어디에선가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우의 적정 사육두수는 250만두 내외 라고. 2008년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 보자.

 

‘소값 파동’ 조짐… 사육두수 역대 최대

311만마리… 적정치 60만마리 초과
한우 600㎏ 가격 100만원 떨어져

 

소사육 두수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 소값 파동이 우려된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한육우 사육 두수는 311만마리다. 2008년 초보다 100만마리가량 늘어 사상 최대치다 

[세계일보 2012.8]

 

 

적정 사육두수 논란은 결국 2012년과 2013년 한우암소 감축이라는 희대의 결과물로 이어졌다. 누구나 원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때 이처럼 엉뚱한 생각도 했다.

 

 

  한우암소감축, 모돈감축에 대한 엉뚱한 생각과 미래를 위해 할 일 | 발전연구 2013.07.10 17:33기회요인과 리스크에 대해 (끄적끄적 해봅니다) 한우암소감축, 모돈감축은 정말 할 수 없어서 하게된 자구책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근 10여년을 노력해서 늘린 사육두수를 한 방에 날려버린 꼴이요, 도매가격이 편차를...


한우암소감축에 따른 한우 가격추이와 성숙도 8~9번 | 발전연구 2013.07.07 19:01
2012.2 월 정부는 한우사육두수를 점진적으로 감축하여 적정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한우암소감축장려금지원사업을 시행했습니다 . 적정두수를 넘어선 사육두수로 말미암아 가격은 급락하고 소비는 지체되는 , 그래서 결국 경쟁력이...

 

 

아래 그림을 잘 보라. 암소도축율이 2005년에서 최저점, 2013년 2월에서 최고점. 그런데 의미심장한 점은 쇠고기 수입이 개방되기 전과 2012년 및 2013년 암소도축율이 유사하다는 것.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8년 미국 소 광우병으로 인한 촛불시위, 2012~2013년 한우암소 감축과 적정 사육두수 논란, 그외의 주요 사건 속에서 쇠고기 공급(한우 도축두수)의 증감을 살펴보자. 전체 출하두수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2010년과 2011년 잠시 주춤하던 때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2012년과 2013년은 증가속도가 남달랐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격을 받았는지, 먹고 사는데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진다.

 

 

 한우 도축두수

 

 

 

한우 가격의 의미

 

어쩌면 사육두수나 출하두수에 크게 상관없이 kg당 14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반응이요 습성이다. 그 정도가 적정하다는 말. 아쉽다. 일일이 변하는 가격을 연평균으로 살펴보고 있어 정확한 시장반응을 보는 것은 미욱하긴 하지만, 묶어보니 엇비슷하더라 하는.

 

2010년말부터 2014년초까지 어떠한 일이 한우산업에 일어났던가? kg당 2000원이면 무시못할 금액임이 당연한데, 2014년에 회복된 14000원대는 한우암소 감축 효과인가? 성낸 부채질 속에 우연찮게 가져온 성과인가?

 

 

한우 육질등급 출현율 및 평균가격

 

 

 

한우거세우의 평균가격 변화를 눈여겨 살펴보자. 한우 평균가격 보다는 다소 높다. 이는 당연하다. 사육한 기간이 다르니 같을 수는 없다. kg당 15000원대를 노리면서 증감을 거듭한다. 한우 평균가격 보다 1000원 내지 1500원 정도 높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얼마의 가격폭을 가져야 한우거세우 농가가 생계를 지탱할까? 무수히 명멸하는 가격 속에서 누군 웃고 누군 울었을 테다. 지금도 떨어질까 노심초사 하는 사람들이 있고 누군가는 크게 한 번 웃어보고자 욕심내는 사람도 있을텐데, 과연 시장이 응해줄지 미지수다. 자신할 수 없다.

 

 

한우 거세우 육질등급 출현율 및 평균가격

 

 

 

한우 등급의 가치

 

 한우 암소와 거세우의 가치는 평균가격으로 나타나고 그 가격에 따라 농가와 유통업체는 거래를 시작한다. 암소의 가격이 더해지면 뜻하지 않은 소득에 열광하고 거세우의 가격이 빠지면 아주 낙담을 하게 된다.

 

이때, 등급별 가격의 편차는 시장을 지탱하는 속성 정도로 살펴보면 좋겠다. 하락시장 속에서 지탱하는 힘은 어느 등급이 높더라 하는. 또는 상승장에서는 어느 등급이 (당연히) 돈이 되더라 하는.

 

 

한우 거세우 육질등급별 평균 경락 가격

 

 

 

한우 육질등급별 평균 경락 가격

 

 

 

울고 웃는 시장, 바라는 미래는?

 

1. 한우의 등급제가 과연 역사적 파고를 넘는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응력 중심.

 

고래로 등급제의 성과는 시장의 규모를 형성하는 것으로 따져볼 수 있다. 출하두수 x 시장평가가격 = 시장규모 형성.

가격의 증감 속에 시장의 규모가 변하고 그 속에서 웃고 우는 농민과 상인이 발생한다. 등급제의 역할은 무엇이던가?

아마 가치의 평가에 있을 것이다. 거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수입쇠고기 시장이 약 50%를 차지하는 국내 쇠고기 시장 속에서 과연 한우의 등급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을까? 정말 쇠고기 등급은 이러한 역할, 즉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26 을 했을까? 하고 있을까?

 

 

2. 한우 암소와 거세소의 수급 속에, 특히 2012~2013년 한우암소에 대한 인위적 공급제한을 취한 여파에 대해 궁금하다. 특히, 시장 반응.

 

한우암소의 감축은 우리의 사육 규모를 훅 낮췄다. 송아지 입식을 늘리는 농민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막무가네로 늘리는 건 답이 아니라는.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가축은 돈이 된다고 여기는 듯 하다. 이미 (쇠고기 시장규모) 커질만큼 커졌고 이미 (쇠고기 자급수준) 한계에 달할 만큼 달했는데 또다시 공급량 과잉이라는 신호와 암소감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하긴, 2~3년을 내다본 사육의 결과를 점치기는 어렵긴 하다.

잘 하면 돈이요, 못해도 등급만 좋아도 괜찮은. 설마 하면서도 한우고기의 소비를 믿는. 우리는 '한우' 브랜드에 미쳐있는 듯하다.

 

함께 피해를 입으니 너도 울고 나도 울고. 그러하니 동정심이 생겨 서로에게 다독거린다. 그러했다. 그러니 합심이 잘 되고 잃어버린 가치(시장규모의 몰락)는 저만치 멀리 있다. 그리고 반복한다. 설마 또 그러겠어 하는 바람을 품는다. 그리고 각자 생각대로 움직인다.

 

쇠고기 시장은 우리만 잘 한다고 굴러가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약 50% 자급상황은 지탱하는 것이지, 팽창하여 자급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님을 모르는 것일까?

 

2012년 당시, 사육두수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계속 증가하는대로 두었다면 어떠했을까? 정말 kg당 2000원 정도 주저앉은 상태로 2014년을 맞이 했을까? 설레발은 아닐까? 한 방에 나가떨어진 자급규모의 상실. 늘릴 수가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인식하게 되었다. 250만두라.. 헐.

 

누가 쇠고기 시장에서 자급규모를 늘리는 희대의 사기(?)를 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3. 한우 암소와 거세소의 등급별 가격편차가 유통시장 각 시점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궁금하다. 부농과 영세농 측면에서.

 

등급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한우 가격 평가의 기준이다. 시장을 움직인다. 도매 속에서는 매우 능동적으로 등급을 활용하고 소매점 구석구석 그 가치가 흘러들어간다. 1++등급이 아니면 못 먹는 사람들, 에이 1등급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사람들, 2등급 장조림이 얼마나 좋은데 하는 사람들, 역시 미역국은 한우고기가 최고여 하는 사람들, 이처럼 먹고 마시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들.

 

그런데 비싸다.

 

 

 

내준 50% 시장 만큼 비싼 가격에 실망만 한다. 우리는 지금 뭘 해야 할까?  수급? 가격? 만족? 설마, 소비 광고?  1% 자급수준이 올라가면 얼마의 국익이 발생할까?  이제는 좀 영리하게 따져보면서 살자.  김성호.

 

 

말미의 미련

 

'자급' 이라는 말에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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