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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중국 육류소비 행태 급변

by 큰바위얼굴. 2015. 3. 12.

중국 육류소비 행태 급변

 

중국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패턴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육류시장을 이끌어 나가던 돼지고기 비중이 1985년 85.6%에서 2013년 64.3%로 하락, 30여년 만에 21.3%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이 공간을 쇠고기·양고기 등이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전 세계 쇠고기 수입물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전 세계 쇠고기 수입물량(708만3000t) 가운데 중국이 수입하는 양은 0.33%에 불과했으나 불과 3년 만에 전체 수입물량(825만9000t) 중 3.56%를 중국이 수입했다.
이처럼 중국인의 쇠고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원인은 소득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다양한 육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고 쇠고기가 돼지고기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닭고기 관련 식품 안전사고 등으로 가금육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해 쇠고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또 자국 내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강한 반면 수입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수입육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고급·안전성 등의 이미지로 중국 쇠고기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호주산 쇠고기다. 수입육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호주산 쇠고기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호주산 쇠고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자 중국 쇠고기 수입상들은 호주 현지의 농지를 직접 매입해 목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거나 쇠고기를 수입하는 대신 호주에서 암송아지와 우수한 종축을 들여오는 방법을 선택, 호주산 쇠고기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5-03-11 09:11:04

 

 

 

한우, 쇠고기 주요 소비국 ‘중국’을 공략하라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쇠고기 수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쇠고기 주요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겨냥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가공품 포함)은 2009년까지 2만t 안팎이었지만 2010년 5만7300t, 2011년 5만4100t, 2012년 10만4800t, 2013년 34만4100t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 소비량 역시 2010년 652만t에서 2011년 644만8000t, 2012년 668만t, 2013년 711만2000t으로 연평균 3.3%씩 증가했다. 이는 중국인들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육류 소비패턴이 변화하는데다 자국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쇠고기 수입·소비량과는 달리 생산량은 이를 뒷받침 해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엄창국 중국 연변대학 농학원 교수는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우고기 수출전략 수립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중국은 고급육시장의 7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2030년에는 중국 내 쇠고기가 950만5000t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생산비 상승에 따른 비육농가의 수익성 저하, 불합리한 유통구조,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와 영세농가의 사육포기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중국 내 소 사육마릿수는 크게 늘기 어렵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한우고기의 중국 진출 기회로 삼고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10년 발표한 ‘한우고기 수출 가능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중국 고급육시장에서의 한우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수출을 가정해 그해 산출한 한우 등심의 1㎏당 중국도착가격(유통비, 관세 25% 포함)이 1++ 등급은 8만7996원, 1+ 등급은 7만3065원, 1등급은 6만4383원이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고급육으로 팔리는 쇠고기 브랜드인 <설용흑우(雪龍黑牛)>의 1㎏당 가격 11만9000원(A3등급 기준)과 비교했을 때 각각 54~73%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통관 이후의 유통마진을 고려하더라도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고소득층을 겨냥한 전략을 펼친다면 한우고기의 수출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구제역으로 중단된 수출선을 다시 뚫는 것과 깨끗하고 품질 좋은 이미지로 중국 고급육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호주산 화우와의 경쟁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선 한류붐과 연계해 중국 내 대도시의 고급 한식당을 중심으로 한 한우고기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선식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연구사는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 한식형 고기구이 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우고기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라이온스클럽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우 맛체험 이벤트를 진행,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한우고기의 고품격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드라마·영화 등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중국 서부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할랄식품(무슬림에게 허용된 음식) 보급 등도 고려 대상이다.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맛과 품질만 좋으면 값에 구애받지 않는 중국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한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한우고기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국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우고기의 중국 수출은 장기적으로 중국 쇠고기의 국내 반입 가능성도 유념하면서 전략을 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과 같이 국내에 구제역이 빈발, 축산업에 타격이 올 경우 중국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입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중국이 주장하는 가축전염병 발생 지역화 정책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지역화를 관철시킨 바 있는 중국은 향후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도 지역화 문제를 다시 끄집어낼 수 있어서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5-03-11 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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