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돼지, 1차 지육 취급업체 현황
농가에서 소와 돼지를 경매시장에 출하하거나 문전거래를 통해 유통업체에 판매한 경우 모든 소와 돼지는 도축장으로 향한다. (법에 의거 모든 소와 돼지는 도축장에서 작업되어야 한다)
농가 13만호 vs 유통 4천개소
식육포장처리업체는 약 4천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농가는 이 보다 무려 32배나 높은 약 13만호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살펴보면 한 업체당 32농가가 거래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겠지만.
1. 가축은 도축 전·후로 확~ 바뀐다. 고기가 된다.
2. 고기는 축산물과 축산부산물로 나눠져 뿔뿔히 제각기 용도에 따라 흘러간다. 부위별 소비되는 속도가 모두 다르다.
3. 그렇기 때문에, 지육 1마리의 가격과 지육 1마리에 해당하는 부위를 모아놨을 때의 가격은 다르다. 이것이 바로 유통이 필요해진 이유다.
4. “한 근만 주세요” 하는 매장, 전국 방방곡곡에 고기 한 근을 살 수 있도록 유통시키는 것, 그것이 많게는 4천개소, 적게는 1천개소에 달하는 식육포장처리업의 업(業)이다.
안심축산, 건화, 농협목우촌 한육우사업소, 민속한우, 경북대구한우협동조합, 김해축산업협동조합, 한누리푸드, 대구축협, 금천,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횡성축협, 한샘아이앤씨, 선우가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한우브랜드들이 그 주역이다. 또한, 도드람푸드, 선진, 팜스코, 대성실업,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 롯데푸드, 팜스토리 한냉, (주)복수, 대전충남양돈농협, 논산계룡축산업협동조합, 미소찬, 삼정, 남부미트, 해드림푸드, 대산포크, 우경인터내셔널, 금천 등 한돈브랜드들이 활동 중에 있다.
매월 소 1,000마리, 돼지 20,000마리를 유통시키는 ‘빅브라더’가 각각 4∼5개소가 활동 중에 있으며, 각각 총 거래물량의 10.7%를 차지하고 있다.
매월 소 10마리 이상, 돼지 200마리 이상을 유통시키는 업체는 각각 소 1,227개소, 돼지 632개소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의 출하 시 농가는 한, 두 해의 수확을 한꺼번에 거두어 들이듯이 유통은 그제서야 발벗고 뛴다. 이런 때 메르스니 구제역이니 하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아버리면 잡아놓은 고기는 ‘신선한’ 냉장품이 ‘딱딱한’ 냉동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유통은 소비가 일어나야 흥겨워지고, 그 흥겨움은 농가에게까지 전파가 되니 “장마여서 우울해” 하지 말고 “장마여도 괜찮아” 하면서 고기 한 점 나누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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