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으로 가축질병 예방·관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데일리한국 2015.9.23
유라이크코리아, IoT모니터링 서비스로 구제역 피해 줄인다
라이브케어, 축산질병관리 획기적 서비스로 향후 큰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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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으로 가축질병 예방·관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
유라이크코리아, IoT모니터링 서비스로 구제역 피해 줄인다
라이브케어, 축산질병관리 획기적 서비스로 향후 큰 성과 기대
고은결 기자 | 2015-09-23 1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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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케어 시스템을 구비한 농가의 내부 모습. 사진=유라이크코리아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농가에 엄청난 타격을 입혀온 구제역을 사전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국내 최초로 IoT 기반 실시간 가축질병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LiveCare)'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리가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다.
가축 대부분은 인간처럼 질병에 노출되는 순간 체온에 변화가 생긴다. 다만 1~2℃의 작은 체온 변화도 괴저성 유방염, 유해열, 폐렴, 중독증 등 다양한 질병을 신속히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질병 예방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사전 질병 검출 및 가축관리의 핵심인 체온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 캡슐인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개발해내는 쾌거를 일궈낸 것이다.
기존의 가축 질병 관리 시스템은 외부 열 감지 센서를 활용했던 반면 라이브케어는 체내에서 직접 체온을 측정하므로 더욱 정확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바이오캡슐은 천연원료인 사탕수수로 제작돼 소에게 무해하며, 1회 투여 시 소의 반추 위 내에 영구 안착해 체내 온도 및 pH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바이오캡슐이 측정한 생체정보는 데이터 박스에 수집돼 농장 관리자가 PC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수집된 개체별 생체정보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의 휴대전화로 알림문자가 전송되게 된다.
라이브케어는 국내 낙농 및 한우 농가에서 지난 2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으로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축적한 데이터로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축산 시장의 규모가 큰 해외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축산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브라질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정식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개별 농가의 방역능력 및 질병의 사전 감지, 질병 발생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축 질병 조기 발견율을 95% 이상으로 높이고 정부 및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별, 축종별 실시간 질병정보 로드맵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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