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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돼지고기 수급 기준가격 4256원/kg

by 큰바위얼굴. 2016. 4. 21.

돼지고기 가격 등락 따라 위기상황 ‘주의·경계’로 나눈다


한국농어민신문 2016.4.15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 하락과 상승에 따른 위기 상황을 ‘주의’와 ‘경계’ 두 단계로 나누고, 출하물량 조절 등 각 단계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정기준가격 6~10%까지 
‘주의단계’ 모니터링 강화
15%부터는 ‘경계단계’ 발동

가격 떨어질 때는
체중 미달돈 조기 도태
통조림·육포 비축 등 추진
오를 때는 출하 독려 계획


양돈수급조절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지하 회의실에서 김유용 양돈수급조절협의회 회장 등 생산·유통·가공·소비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돼지가격의 등락 상황 예측을 통한 위기 단계별 수급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

대한한돈협회에서 설명한 위기 단계별 수급 안정화 방안에 따르면 각 위기 단계별 구간을 나누기 위해서는 기준가격 설정이 필요한데, 201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축생산비인 kg당 3598원에서 분뇨·악취 처리비용, 축사 시설 개보수 비용, 방역 비용, 인건비 등 생산비용 증가액을 반영해 2015년부터 매년 3%씩을 인상한 3816원을 올해 예상 생산비로 보고, 여기에 10%(두당 3만3000원 수준)의 농가 순익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렇게 산정된 기준가격에서 5% 과부족까지는 안정 단계로 인정을 하고 6~10%까지는 주의, 15%부터는 경계 등 가격 상승 및 하락 시 각각 두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조치사항을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가격 하락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농가 생산비, 순익 등을 반영한 4월의 기준가격은 4256원으로, kg당 3830~4042원 까지는 주의 단계, 3829원 아래부터는 경계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모니터링 강화, 경계 단계부터는 △출하체중 감소 △환돈 및 자돈, 체중 미달돈 조기 도태 △소비촉진 행사 추진 △통조림·육포 비축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 시 주의 단계에서는 국내외 수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계 단계부터는 △한돈 농가 출하 물량 확대 독려 및 강화 △국내 냉동 창고 재고 소진 독려 △소비촉진 행사 일시 중단 등의 대응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단계별 조치사항의 경우 실제 발동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추후 실무자 협의를 통해 세부적으로 다시 조정한 후 확정짓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돼지고기 생산량 폭등에 대비하기 위해 부산물 가공시설에 대한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수차례 나오기도 했다.

김유용 회장은 “돼지가격 위기 단계 설정 및 실무자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되는 단계별 조치사항, 부산물 가공시설 지원 확대에 대한 필요성 등 오늘 회의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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