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배설물, 수거 뒤 바로 고체연료 만든다
축산신문 2016.6.1
농진청, 제조 기간·비용 줄인 새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소의 배설물을 수거한 뒤 바로 고체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축분뇨 발생량은 한 해 4천623만톤(2014년 말 기준)으로 이 중 89.7%가 퇴비ㆍ액비로 사용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는 퇴ㆍ액비 관리 강화와 지역단위 양분 총량제 시행으로 축산업의 부담이 되고 있다. 때문에 분뇨를 고체연료화 하면 환경 부담은 줄이고 유용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수분이 60% 이상인 소 배설물을 1일~2일만에 직경 10~20mm 이하의 둥근 환 모양 펠릿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축사에서 갓 수거한 소 배설물을 압착 방식으로 수분을 줄이고 고르게 섞은 뒤, 환 모양 펠릿화 장치에 넣고 가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축사에서 나온 배설물을 바로 가공할 수 있어 분뇨가 농가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만드는 기간이 짧고(기존 1개월~2개월) 방법이 단순해 인건비와 운영비, 부자재비용 등을 아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소 배설물 1톤으로 약 300~400kg의 고체연료를 만들 수 있으며 발열량은 1kg당 3천kcal 이상으로 무연탄의 70%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한 해 발생하는 소 배설물 1천997만3천톤(한ㆍ육우 1천408만7천톤, 젖소 588만6천톤) 중 일부를 고체연료화해 기존 제철, 발전분야에 쓰이는 석탄 소요량의 1%만 대체해도 약 1천7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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