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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축산물 가공처리시설 속속 가동(인천일보)

by 큰바위얼굴. 2012. 4. 16.

축산물 가공처리시설 속속 가동
대형유통업체 직접 운영 … 유통시장 촉각
2012년 04월 12일 (목)


대형 유통업체들이 직접 운영하는 축산물 가공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축산물 유통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체 축산물 가공처리시설을 맨 먼저 운영하는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축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경기 광주에 한우·돼지 등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를 개장했다.
연면적 7천95㎡(2천15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미트센터는 하루 최대 100t까지 처리 가능하며, 이마트 전체 육류 판매량의 60%를 이곳에서 공급한다.

미트센터는 현재 주로 축산물공판장에서 지육을 경락받아 가공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우송아지나 중소를 직접 사들여 출하약정을 맺은 농가에 이를 위탁사육한 후 도축가공하는 방식을 도입해 8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4단계로 줄여 축산물 가격을 10~15% 낮췄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기업형 수퍼마켓(SSM)을 운영하는 롯데슈퍼도 최근 경기 용인에 축산가공센터를 개장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그동안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등심·안심 등 부분육 상태로 물류센터를 거쳐 점포로 입고한 뒤 조리에 적합하도록 해당 점포에서 가공, 포장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협안심한우를 공급받고 있는 홈플러스도 자체 축산물 가공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우농가 김모씨는 "당초 취지대로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판매가격을 낮추고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산지나 공판장에서 축산물 구입단가를 낮춰 축산농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축산물 판매가격 인하와 매장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축산물 가공처리시설 운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엄인용기자 umiy@itimes.co.kr

 

 

(김성호의 말말말)

 축산물 가격을 낮추기 위한 또는 축산물 유통구조를 합리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현장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일관체계 유통시스템 구축방향이거나 농협에서 생산자단체형 패커육성을 목표로 구축 중인 사항이거나 그 밖에 도축장 또는 식육포장처리업체에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는 상황 등에서 현재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멀지 않은 미래에 축산업의 구조가 선진국처럼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로인한 유통과정 상 각각의 종사자들이 그 변화에 따른 대응태세를 잘 갖추고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에는 필연적으로 기회를 잡는 자와 위기에 순응하지 못해 무너지는 자로 구분될 터인데, 노력하고 기회를 잡은 분들에게 보다 큰 시장으로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지금처럼 노력한 끝에 우리 축산업이 좀더 건강하지고 면역력도 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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