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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강의/양돈

양돈의 4대 요소

by 큰바위얼굴. 2016. 12. 12.






우리의 양돈산업은 이제 100년을 넘기고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때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선진화된 양돈산업을 가지지 못하고 단지 남의 나라의 모방만을 거듭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선진 첨단 양돈시설을 갖추기에는 너무 많은 투자금이 요구되기 때문에 절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투자자금이 비싸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할지라도 지금까지 양돈장 건축업자는 현실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몇 가지를 빼고 건축을 하는 우를 범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장 우선적으로 우리나라의 양돈환경을 조사하고 이해한 뒤 그에 대한 대책을 먼저 세우고 그 다음에 새로운 첨단 시설을 준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Figure 0-0-1 양돈 Cycle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양돈은 하나의 Cycle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돼지를 생산하고 출하하기까지 일련의 주기로 움직이고 생산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돈은 번식싸이클과 그리고 비육생산 싸이클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번식 Cycle은 에너지적으로 냉방위주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비육생산주기는 난방 위주로 계획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즉 번식싸이클은 종부사 및 후보돈사를 포함한 번식사와 분만사가 해당된다. 그러나 특히 분만사의 경우 모돈을 위한 냉방을 먼저 기획하고 그 다음에 포유자돈을 위한 환경은 보온상자로 대신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비육생산에서는 이유자돈과 육성돈을 포함하여 난방위주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물론 비육돈의 경우에는 단열만 충분하면 난방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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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0-0-2 양돈장의 설비


 


오늘 날의 양돈산업은 과거와는 달리 일종의 장치산업이다. 결과적으로 위의 사진과 같이 돈사 내부에 너무 복잡하고 많은 장치를 요구하는 것이 현대의 양돈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양돈기기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식과 그리고 충분한 준비 없이 우리의 농장환경과는 다른 선진국의 농장환경을 기준으로 개발된 양돈기기들은 무분별하게 채택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사실 우리농가에서는 엉뚱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더구나 우리는 위의 사진과 같이 고가의 장비를 선택하면서 정작 앙돈장에 반드시 필요로 하는 가방 기본적인 건축공법을 시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많은 에너지지를 낭비하고 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여 원가에 압박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즉 우리 나라의 특성에 맞는 돈사나 축사를 개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는 이러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떤 대책도 없이 돈사나 축사를 짓는 우를 범하는 바람에 지금 동물들이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있고 또한 농장주 입장에서는 많은 비용의 지불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환경은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칼바람이 불기 때문에 유럽의 축산선진국과는 기후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지리적인 여건에서 양돈을 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황사와 오염된 공기는 우리의 외부기기들을 더 빨리 손상시키고 있어 우리의 양돈업자들에게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와는 달리 철저하게 우리의 환경과 그리고 선진국과의 환경 상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적합하고 또한 우리가 지을 수 있는 수준의 축사설비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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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0-0-3 양돈의 4대 요소


 


특히 양돈의 4대 요소는 위의 그림과 같이 돈사, 돼지, 사료, 인력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양돈산업이 발전하면서 돼지의 개량과 그리고 사료효율의 개선을 위한 고단위의 사료를 개발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 그리고 인적자원이 돼지의 사양관리와 수의학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부끄러울 것이 없을 정도에 이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양돈산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돈사에 관한 한 내세울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 이유는 물론 돼지를 생산하는 데에만 급급했지 우리의 지리적인 환경과 그리고 시설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하지 않고 다만 그때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으로 임기응변식 시설을 많이 한 결과 지금은 너무도 노후화되고 그리고 낙후된 시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것은 물론 이러한 양돈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우리는 너무도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농장의 입장에서 많은 손해를 보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본다면 지금 우리의 축사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양돈의 100년 대계를 위한 준비를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과거와 같이 지속적으로 잘못된 관행대로 돈사를 건축한다면 아마도 우리의 양돈산업은 에너지에 관한 한 계속적인 실패만을 거듭할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과거의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돈사의 단열과 그리고 습기장벽 및 공기장벽과 틈막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기술적인 문제를 도입하여야 한다. 즉 돈사에서 열출입량이 어떻게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그에 따라서 돈사를 신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 (자료: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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