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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 : 편의점의 발전방향

by 큰바위얼굴. 2017. 5. 10.

학원 다니는 학생의 경우처럼 이곳저곳 다니는 중에 혼자 먹기 편리한 혼밥족을 위해 편의점은 도시락을 추가했다. 커피도 추가했다.

편의점이 식당인지 슈퍼인지 모른다. 필요하면 품목을 늘린다. 그리고 식문화를 주도한다.

 

이는 혼밥족이 즐기기 편한 공간이라는 점에 크게 호소한 결과로 보인다. 가끔 군것질하던 습관이 이제는 밥까지 먹는 곳이 되었다. 편의점은 택배도 한다. 없는 것이 없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구축중이다. 다만, 없는 것이 없는 곳이라거나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발전하려면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품목이 취급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진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좁은 전시공간으로 인해 비록 진열판매는 하지 못하손 치더라도 "혹시 멀티콘센트 있나요?" 라는 고객의 부름을 받을 때는 해당 제품이 구비되어 있거나 "어디어디에 있습니다." 라면서 그쪽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는 편의점이 추구하는 전략과 일맥이 통한다. 어떤 물건이든지 소비토록 하겠다라는 컨셉으로 보여져 왔음을 볼 때 고객의 소소한 찾음에 대한 응답에 적극 답에 준다면 이는 "편의점도 별거 없구나" 하거나 "편의점 또한 마찬가지구나" 하는 고객의 푸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편의점은 마치 가정의학과처럼 모든 물건에 대한 구입처를 알 수 있도록 서비스했으면 좋겠다. 소리없는 비에 속옷이 젖듯이 조용히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요란한데 실속없다는 평을 듣는 것 보다는 낫다고 본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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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에…2만원 '본도시락' 잘나가는 비결

 

한국경제 2017.5.9

 

 

단체주문·배달로 차별화 

2년 새 매출 7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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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시장이 편의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본도시락’(사진)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 번에 1만 개 이상 단체 주문이 가능하고, 한 개의 도시락도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운 게 적중했다는 평가다. 본도시락은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가 2013년 시작한 도시락 전문회사다. 지난해 268개 가맹점에서 8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493억원)에 비해 약 70% 증가했다.

도시락 시장은 5년 전만 해도 ‘아주 싼 것’과 ‘아주 비싼 것’으로 나뉘었다. 1993년 이후 도시락업계를 주도해 온 한솥도시락은 2000~5000원대 저렴한 도시락을 주 메뉴로 승부했다. 나머지는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파는 3만~7만원대 프리미엄 도시락이었다. 배달하는 곳도 거의 없었고, 1000개 이상 단체 주문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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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판이 바뀌기 시작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전성기를 맞으면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도시락 전문점. 전국 도시락 전문점 수는 2013년 1985개에서 2015년 1939개로 감소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던 한솥도시락도 연간 성장률이 3~5%대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시장은 편의점이 전체 시장의 약 40%를 점유했다. 도시락 전문점이 30%, 외식업체가 20%다. 

본도시락은 저가 편의점 도시락이 시장을 장악해나갈 때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프리미엄 메뉴 위주로 단체 도시락 시장을 공략하고, 배달 서비스와도 연계했다. 본도시락에는 4300원짜리 ‘치킨마요도시락’ 등 값싼 메뉴도 있지만 가장 잘 팔리는 건 부추제육볶음 도시락(7400원)과 쇠고기 미역국 도시락(7700원) 등 7000~9000원대 제품이다.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명품 한정식 도시락(1만9900원), 울릉도 한상 도시락(1만900원), 더덕장어보양한정식도시락(2만900원) 등 1만~2만원대 도시락도 매출의 약 27%에 이른다.

도시락업계의 가장 큰 난제는 단체주문이다. 반찬 가짓수가 많고 일일이 포장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한 매장에서 200~300개 이상을 만드는 건 엄두도 못 낸다. 본도시락은 본사 콜센터에서 단체주문을 받아 가맹점들이 함께 만든 뒤 매출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콜센터로 단체 주문이 들어오면 인근 가맹점 현황을 파악해 업체당 100~400개의 도시락을 일괄 주문하고, 당일 한꺼번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가장 많았던 단일 주문은 1만2000개의 도시락 배달. 행사장 인근 28개 가맹점이 함께 만들었다.

   

본사는 단체 주문을 특별 관리하는 B2B(기업 간 거래)영업팀을 신설, 기업 제휴와 단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판매된 단체 도시락은 4만8000개. 1분기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와 기업 행사 등 단체 도시락 수요가 많은 점을 겨냥해 특별 영업을 벌였다.

정구표 본도시락 B2B영업팀장은 “단체 주문 계약은 한 건만 성사시켜도 매출 증진 효과가 크고, 가맹점의 영업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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