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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알기/국내실태

2012 축산물 유통실태(보고서)

by 큰바위얼굴. 2012. 11. 6.

 드디어 나왔습니다. 새 작품을 소개합니다.

  2달을 기획, 설계하고 2달을 실태조사한 후 2달을 분석정리하여 탄생시켰습니다.

 

요지

본 자료는 우리나라 축산업 유통실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기획 및 작성하였습니다.

  작년에 썼던 '한국의 축산물 유통' 책자가 유통단계별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모음집 형태의 자료집(wikipedia식 백과사전 지향)라면, 본 자료는 유통실태에 초점을 맞춰서 현실성 있게 요약 설명한 자료(개론서)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작성하다보니 많은 부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많이 애용해 주시고, 보완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댓글(방명록 등)을 남겨주세요. 개선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공개하는데 사뭇 망설여집니다. 

  널리 알려 지식도 키우고 공감대도 넓히기를 바라면서도, 즉 애용은 하되 악용은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생각 이상의 노력 끝에 나온 작품임을 봐주시고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더구나 만일 동의없이 여론몰이에 이용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습니다. 물론 저의 블로그 폐쇄까지 검토하겠습니다. 이용자분들이 그런 분들은 말려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지...

  저의 이런저런 노력 끝에 어느 한자락 살폿이 내려앉는 눈송이처럼 조용하고 묵묵하게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공감하고 배운 것을 실천하기를 바라며, 또다시 토론하고 대안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하나의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본 자료를 보실 때 아래를 참고하십시오.

 

 1. 본 자료는 우리나라 축산업 전반에 관해 쉽게 파악가능토록 Supply Chain 관점에서 작성했습니다.

 

 2. 금년도의 가장 큰 성과는 유통경로별 유통량을 산출해 냈다는 점입니다.

  대략적인 유통흐름을 숫자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12.1~6월 기준의 자료로 "축산물은 이 정도로 유통되는 구나!"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보기 위한 좋은 자세이지, 결코 숫자 자체에 너무 맹신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렇다고 숫자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한 철저히 조사되었음을 밝힙니다.

 

 3. 악용되기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 "유통비용" 내용으로 공개를 꺼린 주된 이유입니다.

  요근래 종합일간지 등에서 기사화된 "유통비용" 관련 몰이성 기사를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편향적이고 일방적인 관점에서 썼을까! 했습니다.

  그 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지나치게 몰았다는 것이지요.

  그 글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 이 기사를 읽은 사람 보고 도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아니면 억울할테니 싸우라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대안으로 제시된 직거래 활성화라... 좋지요, 아주 좋은 말입니다. 딱 정답이지요. 누구나 아는

  하지만 현재 노력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이제까지, 그리고 지금 이순간도 계속 노력하고 있음을 볼 때 결코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사실을 놓쳤나 봅니다.

  말 보다는 실천 또는 해결방안이 중요한데 그것을 찾기 어려워 지금껏 힘겨워 함을 볼 때 신나게 깬 다음에 누구나 아는 그 답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라... 흠

 

 아무튼...

 배추가 지닌 쉽게 상한다는 것

   대량으로 생산되어 각각 필요한 곳에 곧바로 배송만 된다면야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소비자는 제 마음대로 필요할 때 사게 되는데

   좀더 절약하는 방법은 이미 아시는 "공동구매"가 있지요. 하지만, 공동구매가 싸다는 것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모두 만족한 가격이라는 데에 모두 동의하면서도 그 수단(공동구매)이 쉽게 퍼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직거래 활성화도 정답인 줄은 알면서도 그것을 실행해줄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중간에서 반드시 필요한 유통업자의 3요소가 딱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우리가 배추만 사서 먹고 팔려고 하면서 그것에 의의를 두고 삶을 영위하려고 할까요?

 지금도 좀더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좀더 수소문 해보고 좀더 알아보면, 즉 좀 더 싸게 사려는 노력을 하면 가격을 낮춰 살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만, 그것이 습관화 내지 식생활 속에 문화로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볼 때 평안을 좇는 소비자(저를 포함해서)의 무념무상 때문은 아닐까요? (결코 소비자가 멍청하는 소리는 아님.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유통인은 유통인대로 제역할이 있다는 측면에서 해석)

 제가 볼 때 직거래 활성화 하라는 말은 곧 소비자의 구매습관을 바꿔주라는 말이요,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이해관계 속에 끼어들어 그만한 수고를 누군가에게 하라는 것인데 과연 말처럼 쉽겠습니까?

 어찌되었든 참으로 고민스런 부분입니다. 무엇인가 혁신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여야 할텐데...

 

 이 자리를 빌어 기자분들에게

 여러분의 노고는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공인으로서 본인이 쓴 글이 어떤 파장과 여파로 가는지 때로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많음을 들어보시고 보다 더 객관적이고 보다 더 공정한 결과(소비자가 볼 때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도 꼭 설명하길 바람)를 알리는데 애써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여기에서도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볼 때) 기자라는 역할은 널리 알린다, 폭로한다, 알게 한다, 뜨겁게 달군다, 공감하게 한다, 지적한다,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등등 여럿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경쟁력과 지향점은 "필력" 하나 아닐까요.

들끊어 올려 관계자가 하도록 만드는 것!

그런데, 위에서 본 직거래 활성화의 얘기처럼 기자에게 제가 권한 방법은 어쩌면 그 최대 강점(필력)을 낮추라는 주문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리송 하지요.

 

 아무튼 "유통비용"은 돈과 관계된, 가격, 비용으로 연관되어 우리의 감성을 울리는데 아주 좋은 소재가 됨을 볼 때, 그렇지 않아도 민감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본 자료의 유통비용을 보실 때 가장 주의하실 점은 전년과 달라진 조사방식이 있음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금년도의 조사결과는 종전 주산지 2~3곳의 조사평균이 아니라 전국범위로 확대했고, 대표 유통경로를 설정했으며 조사표본수도 높이는 등 조사방식이 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개선, 변경되었기에 단순히 전년 결과값과 비교하여 유통비용이 올랐다든지 내렸다든지 하는 오류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기자분들)

 

 4. 유통비용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자세에 대하여

 유통비용은 어느 한 시점(금년 7월)에 해당 제품이 유통될 때 들어가는 비용을 비율로 추산하는 것으로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유통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유통경로, 거래비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러 대표경로들 속에 유통비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도록 수록했습니다.

 유통비용은 그 해의 그 시점에 비교됨이 적당하며 그래도 궁금하니까 유통비용이 도대체 얼마지 하면서 한 번 추정해보는 자료로 쓰임이 적당하지, 한 해가 지난 차년에 본 자료를 활용한다거나 해석을 하면 오류를 피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축산물 유통비용은 얼마지?"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코 앞으로는 제발...

소비자가격은 올랐는데 산지가격은 떨어졌다거나 농가는 10원을 버는데 유통이 90원을 벌어가고 있어 폭리라는 관점에서 말한다거나 하는 등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 유통실태를 불인정하는 태도는 지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대략적인 축산물 유통비용은 아~ 하 이 정도구나! 로 해석하여 총체적 관점에서 어느 단계를, 어느 부분을 손질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면 바람직하지, 비용 자체에 관한 해석과 앞에서도 말한 직거래 활성화를 해야 한다는 기초자료로는 활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조금 더 설명드리면,

단순히 유통단계(대형축산기업 육성 등)만 축소한다고 유통비용 자체가 기대한 만큼 감소할 것이라는 지나친 기대는 삼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유통단계를 줄여 소유권 이동(상적유통)이 적어짐에 따라 단계별 유통주체가 각각 남기던 이윤이 줄어듦에 따라 비용 자체는 줄어들 여지가 있으나 그 폭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생각보다 그 폭은 적거나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유통경로가 존재하는 이유와 그 역할, 그리고 시장에서 통용되는 그 루트가 탄생한 배경(소비자 요구 등)이 있어 또다른 유통의 원활을 위한 기능으로 작용되고 있을 수 있어 그 비용이 다른 경로보다 쌀 수는 있겠으나 모두 수용한 하나의 유통구조가 탄생되기에는 경로, 주체, 요구, 위치, 시점 등에 따라 어렵다고 봅니다.

 

"유통은 시장 속에서 태어나고 사라지고 재탄생되는 과정 속에서 최적화된 경로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 대안으로는, "계획생산과 소비되는 유통구조"

물론, 계획된 생산량으로 관리되는 공산국가에서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수요를 조사하고 그 만큼만 생산하면 더 소비할래야 할 수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딱딱한 유통구조가 적합한지는 고민할 부분이지요. 계획생산과 소비라는 문화!

 

 또다른 우려는 대형 축산기업의 탄생은 그 업체가 남기는 이윤이 종전에 여러 업체가 남기던 이윤 보다는 적게 볼 여지는 있겠지만, 글쎄요 자동차 휘발유값 등의 전례로 볼때 대형화와 규모화에 따른 피해는 그들의 시장지배력이 커져 가격통제력이 그들에게 쏠리게 되어 가격의 유동폭을 낮게 가져간다는 점이고, 무엇보다도 마케팅 관점에서 볼 때 판매가격은 소비되는 수준에 맞춰 형성됨을 보면 가격의 하락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통단계의 축소에는 반드시 정부나 공공기관을 통해 대형업체의 독과점 방지와 시장지배력 통제를 위한 감시기능, 그리고 실제 일상에서 폭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되는 시스템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본 자료는 유통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실 때 의미가 있지, 결코 비용이나 가격 그 자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주십시오.

 

 

 

 

2012 축산물 유통실태(보고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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