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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맞소? 안 맞소? (김성호 씀. 사랑양이 쓴 갈망과 오징어게임이 말한 인생재미에 대한 화답)

by 큰바위얼굴. 2021. 10. 1.

하루를 살메 무어 그리 힘드노

오면 가는 것이 인생임에야

당장 부지런 떨어도 부족할 판에

무어 그리 생각이 많노

살다보면...

 

표현 못하고 끽 하고 죽었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믄소

그러니까 잘 하라라니까

살.아.있을때

맞소?

안 맞소?

 

살다보믄 다 그런거 아니것소

욕심을 부리면 부린만큼

비우면 비운만큼

아니할 수 없는 것이 또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러쟈 그러쟈 

그렇구 말구 맞장구 치소

 

경쾌한 박수소리마냥

그 찰라 우리는 잊고 지낸

애써 떠올릴 필요없는 재미를 찾는 거 아니겠소

 

동심은 그래서 값지오

가질 수 없어서 말이우

이 또한 욕심이니

 

노심을 갖는 것은 어떻겠소

동심의 아련함과 애뜻함을

노심으로 녹여버리면 좋지 않겠수?

 

하긴 뭐.

 

- 김성호 씀.  '맞소? 안 맞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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