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선 길, 바람은 찬데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버스를 타고 어제 회사에 세워놓은 차를 가지러 같이 나선 길이다. 버스에 나란히 앉아보니 아빠와 아들, 과거에도 이랬겄지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미끄러운 길을 종종 걷던 아이가 몸춰선 채 눈짓한다.
사진을 찍으란다. 찰칵
그런데 한 발 옆으로 가서는 또 그런다. 또 또 4방을 찍는데 그 투정이 귀엽기만 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꾸벅꾸벅 잘도 존다.
이것저것 받아준 투정에 잘했구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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