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화.
"엄마, 대학교 입학할 때 했던 약속을 이제야 지켰네. 많이 늦었지만 앞으로 호강시켜줄께. 기다려줘서 고마워."
엄마.
약속.
늦었지만.
기다려줘서.
잘 쓰인 글이구나 하며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배우는 마음으로 정독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닥친 감정에 잠시 멈칫한다. 살짝 눈물을 내비치어 그 감동을 남긴다. 읽어보길 권하면서, 성호.
"... 결국 상처는 직접 마주하지않으면 그저 짧은 위로에서 끝나는 법이니까요."
"한 번 용기 내보시죠. 생각 보다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까.
"안타깝지만 인생은 대신 살아줄 수 없으니까." 그러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어..."
언제까지고 상처를 피해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187화.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보면서 가엾이 여겼는데, 살고 보니 나 역시 그런 삶을 살고 있더군요. 인간이란 어쩜 이렇게 모순적인지.."
"그게 삶인 거겠죠. 신은 결코 우리 생각대로 살 수 없게 상황을 만들어가니까요."
".. 책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죠. 그 상처에 대한 위로를 건네면서 동시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니까요. 하지만 삶의 변화는 책이 아닌 선택에서 나오는 거죠."
"부활의 희망... 불행하게도 우리에겐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죠. 그 대신 신은 우리에게 다른 걸 주었습니다. 바로 언제든지 내 인생의 마지막을 바꿀 기회 말이에요."
".. 그 엔딩을 바꾸면 모든 고난과 슬픔은 그 엔딩을 위한 과정이 되고, 복선이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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