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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세상보기

순리에 맡겨둔다.

by 큰바위얼굴. 2024. 1. 22.


"작금의 사내 분위기도 시스템도 모두 다 흐름에 맡겨둬야 해.”

탐욕과 번목.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벌어지는 암약과 투쟁.

이 모든 것을 다 순리에 맡겨둔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자신이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악수가 될 거라 판단했기 때문.

알렉산더는 제 뜻대로만 움직이고 사고하는 무력 단체가 결국에는 인류의 힘과 결속을 약화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네는 이 세상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망가진 세상에서 우리 인간들의 영역이란 참 보잘것없다네. 그저 저 하늘에 닿아 있는 괴물. 아니, 존재들이 침묵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아직까지 삶을 이어나가고 있을 뿐이야.”



한때 신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고리타분한 그것들을.


결국에는 그것들과 맞부딪쳐야 한다는 것도.



노아를 비롯해 다른 재앙들을 모조리 잡아내려면 유신은 결국 지금의 경지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신화라 불리던 것들을 뛰어넘는 것만큼 확실한 방도는 없다.




재앙급 포식자의 아포칼립스 1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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