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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미산 돼지고기 국내반입 물량 확대되나

by 큰바위얼굴. 2013. 3. 22.

미산 돼지고기 국내반입 물량 확대되나
국내로 들어오는 미국산 돼지고기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육질개선용 사료첨가제인 락토파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수출잔량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는 지난 1월 락토파민의 잔류 우려를 제기하며 미국산 소고기·돼지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조치를 내린 상태. 여기에 중국도 최근 같은 이유를 들어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통관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으로 수출되지 못하는 미국산 돼지고기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로 수입되는 돼지고기 중 미국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2012년 검역 기준)로 가장 많으며, 앞다리살 등의 부위가 많이 수입되고 있다.
양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목전지 수입이 많이 이뤄졌는데 러시아나 중국으로 갈 물량이 들어온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양돈농가들은 돈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이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정민 미국육류수출협회 차장은 “러시아의 경우 우리나라와 식문화가 달라 수출하는 부위에 차이가 있고 수출회사도 다 달라 수출선을 당장 바꾸기가 어렵다”며 “수입금지된 물량이 고스란히 한국으로 들어 올 것이란 분석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펴고 있어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의 수출 차질에 따라 미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불안정해 질 경우 수출 물량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덕래 한국육류수출입협회 차장은 “미국의 경우 자국 내 양돈산업 안정을 가장 우선 과제로 두면서 잉여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는 수출 금지에 따른 영향이 국내에까지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물량을 밀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검역강화 발표 등으로 수출수요가 감소해 생돈 및 돼지고기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냉동 돼지고기 재고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미국 등 20여개 국가에서는 소와 돼지 등의 체지방을 줄이고 고기 질을 좋게 하기 위해 락토파민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러 돼지고기 수출량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7만3288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작성일 2013-03-22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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