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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며

by 큰바위얼굴. 2024. 7. 12.

[prompt] 사위가 장모에게 위로를 전하려고 해. 공감을 토대로. 아래 [이야기]를 참고해서 듣는 이에게 편안하고 살짝 미소지을 수 있도록 정감있는 문체로 글을 작성해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7274

 

슬픔 너머 (장모님께)

장인상 중이다. 나의 그리움이 그 보다 작다 말할 수 있을까? 못다한 아버지와 성심껏 다하고자 한 아버지에게, 다시 떠올려본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7217 곽병호새벽 6시경, 전화 벨이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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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안녕하세요.

장인어른을 보내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 큰 슬픔을 겪으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저도 장인어른을 그리워하고 있지만, 어머니의 슬픔과 비교할 수는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버지께서 남기신 따뜻한 기억들과 함께 이 순간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새벽 6시, 전화 벨이 울리던 그 순간부터 김제, 전주, 세종, 대구로 향하던 3일간의 시간들. 모든 것이 찰나의 순간처럼 지나갔죠. 그런 가운데, 어머니와 아내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슬픔에 잠겨 아파하지 않으셔도 된다고요. 아버지께서 조용히 돌아가신 것처럼, 그 뒷자리도 슬픔으로만 채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머니께서 슬퍼하시기보다는 일상으로 돌아와 주시는 것이, 아버지께서도 바라시는 바라고 생각해요.

저번 방문한 아침, 함께 걸었던 집 주변 길을 걸어보았고, 한번은 앉으셨던 곳에 살포시 앉아보았습니다. 함께 걷던 길에서 위로와 평화를 느끼셨던 순간들처럼, 이제 어머니께서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길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고, 흔적을 남겨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버지께서도 어머니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아내가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시며 눈물을 흘리신다고 알려주더군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내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느끼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잘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 작은 목표들을 이루며 희망을 찾아보면 해요. 당찬 엄마, 사교적인 엄마, 그러면서도 알뜰한 엄마를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힘내세요. 저도 항상 어머니 곁에 있을게요.

사위 올림.

.....

곽병호, 그와 함께 한 순간을 그리워하며 정리했다. 박수 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7217

 

곽병호

새벽 6시경, 전화 벨이 울렸다. 김제, 전주, 세종, 대구로 이동한다. 이는 과거로부터 찰나와 같이 진행된 3일 간의 행적이다. 2013. 5. 17. https://youtu.be/hGUwoUolb_I?si=wj-JZHpXFoOB5bbo2014. 9. 10. http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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