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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민턴의 하루: 초가을밤, 연못가에서

by 큰바위얼굴. 2024. 10. 9.

5가족이 모였다.


17시, 환한 모임시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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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램마을 10단지 연못 근처, 초가을 밤의 서늘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의 조명들이 주위를 은은하게 비추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은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5가족이 차례차례 모여들었고, 연못 옆에는 치킨, 떡볶이, 김밥, 소주와 맥주가 가득했다. 어른들은 한데 모여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저마다의 놀이에 빠져 있었다.

“요즘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더라. 공장이 줄줄이 문 닫고 부동산 시장도 폭락하고…” 누군가 경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시사적인 주제와 일상 이야기로 흘러갔다. "삼성전자 주가도 5만원 선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글로벌 영향이 정말 크긴 한 것 같아." 대화 속에서는 각자의 경험과 관찰이 더해져 경제 상황에 대한 생각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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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경 나는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해나, 예티, 그리고 사랑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술기운이 조금 돌긴 했지만, 시간을 맞춰 강아지들의 산책과 밥을 챙기려는 마음에서 였다.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동안, 강아지들과 함께 한 평범한 산책조차 마음에 새겨졌다.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테이블에는 안주가 풍성해져 있었다. 모두가 맛있게 먹으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배드민턴 경기는 오늘도 뜨거웠지?" 2시에 오가낭뜰 체육관에서 즐겼던 경기를 회상하며 서로의 실력과 재미있던 순간들을 다시금 나누었다. "내가 그때 타이밍만 맞췄다면 이겼을 텐데!" 경쾌한 웃음과 함께, 그날의 배드민턴 경기는 대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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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여전히 즐겁게 둔덕 위에 옹기종기 앉아 놀고, 어른들 사이에서는 가벼운 농담과 심도 있는 대화가 교차했다. 밤은 깊어가고 있었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두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한 듯했다. 그 순간이 마치 영원히 이어질 것처럼, 말없이 느껴지는 따뜻함이 있었다. 김성호 w/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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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못풍경, 2024년 10월 12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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