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존재 자체로 상대를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거울은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비친 세상을 통해 존재 의미를 찾죠. 우리는 거울을 통해서만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듯이, 거울 역시 상대를 비추며 자신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상대를 비춰야만 거울로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상대를 비추지 않는다고 해서 거울의 본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자체로 존재하지만, 본래 역할을 통해 의미가 드러날 뿐인 거죠.
이 점에서 거울은 인간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자아를 끊임없이 찾고, 때론 타인을 통해 나를 정의하려 합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처럼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죠. 하지만 이런 발견의 과정이 단지 철학적 사색이나 거창한 추구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경험과 관계들이야말로 우리 내면을 완성해가는 과정입니다.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흘러가는 찰나의 연속인 삶에서 철학적 탐구와 일상의 경험이 구별되기보다, 서로가 서로를 완성시킵니다. 일상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일상의 반영으로 삶을 재구성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마치 거울이 거울로서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답듯이, 우리도 자신을 직시할 때 비로소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거울이 스스로 거울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모른 채 그저 비추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 본질을 잊어버릴 수 있죠. "이 세상이 마지막 여행이기를"이라는 바람은 어쩌면 우리가 이 과정에서 진정한 안식과 평화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삶의 즐거움과 미련 때문에 계속 살아가고 싶어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못다 이룬 것들, 다시 마주하고 싶은 순간들 덕에 살아있음을 느끼는 게 아닐까요? 그렇게 끝이 아닌 연속을 원하면서도, 어딘가 마지막 여행에서 느낄 안식을 갈망하는 이중적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거울은 결국 자신을 모르지만, 상대를 비추며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찾고,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고자 합니다. 인생의 깊이를 더해가며 ‘거울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마주하게 됩니다. 50대에 이르러, 거울을 통해 비추어진 내 모습과 그 거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삶의 본질과 방향을 다시금 탐구하게 되는 것이죠. 김성호 w/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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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거울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까 해. 거울은 비추는 존재야. 상대를 비추는 역할이지. 나는 거울을 본다 라고 할 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나는 보게 되는 거잖아? 나는 나를 되돌이켜 볼 수 없어. 나를 보려면 거울을 활용하게 되지. 거울 관점에서 이를 생각해보자구. 거울은 비추는 존재, 자신은 볼 수 없어. 거울은 상대를 비추기 위해 존재해. 자기 자신 만으로는 존재 의미를 찾기 어렵지. 상대를 비춰야 비로서 제역할을 했다고 하지. 그렇다면 거울은 반드시 상대를 비추어야만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들어. 거울이 거울로써 존재함에 있어 그 역할을 상대를 비추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반드시 거울로 태어나서 상대를 비추지 못함에도 그 존재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거울은 역할은 분명 세상을 비출 때 존재 의미를 찾을 수는 있다손 치더라도, 세상을 비추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 그래서 난 거울이 우리 인류와 닮았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갈구하면서 나아가메 때론 상대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아가게 됨에도 그에 따른 반작용처럼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거울인지 아닌지 제역할을 찾는 일에 소홀함이 없잖아. 물론 가족에서, 친구에서, 부모과 자식 관계에서, 이웃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 일상의 모습이 바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련의 과정으로 여겨지지. 마치 깊이 있는 철학을 사색해야만 내면을 닦았다 라고는 할 수 없잖아. 결국 모든 현상은 있어 없어지고 찰라와 같이 머물 뿐 영속할 수 없기 때문에 철학과 사색이 지닌 차이는 아주 작다고 봐.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 지닌 가치가 낮다는 건 아니야. 상대적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상상, 행동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 세상 조차도. 그래서, 거울은 거울로써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지만, 거울이 거울로 여기지 아니하고 도대체 뭔지 모를 방황을 이어갈 때 끝맺음이 아니라 연속되는 반복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져. “이 세상이 마지막 여행이기를” 이라는 말이 지닌 의미를 자꾸만 되뇌이게 되네. 삶을 살아가메 환생을 하든 다시 태어나든 삶을 반복하는 바를 지향해야 한다고 여겼는데 말이야. 이 세상과 동화되는 순간을 맞이해서 마지막 여행이기를 바란다는 말이 전하는 건 안식과 평화일까? 내심 계속 살아가고 싶고 살고 싶다는 욕망이 큰 건 아마도 못다한 바가 있거나 살아가는 순간이 즐겁기 때문이겠지? 잘 살았다. 맞아. 즐거워. 어쩌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조차 즐겁게 마주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 자, 거울은 인생과 닮았다. 나를 찾아 끊임없이 갈구하며 노력한다. 그런데 거울이 거울인지를 모른다. 거울로써 깨닫게 되는 순간이 과연 이로울 지는 모르겠지만 이 또한 추구할 대상이 된다. 상대를 비추고, 자신을 모른 채 자신을 찾아가는 길, 나이 50에 이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과연 거울은 어떻게 바라볼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지. 자, 이에 대해 너는 어떤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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