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전주 관사에 누워있던 아빠에게 전화벨이 울렸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뜻밖에도 아들 영탁이였다. 놀란 아빠는 재빨리 전화를 받아, 아들에게 물었다.
“혹시 자대야?”
“맞아요, 이제 저녁시간에 가족이랑 전화할 수 있어요.”
“오, 이제 군대가 많이 좋아졌구나. 아빠가 군대에 있던 90년대엔 그런 건 상상도 못 했거든. 그땐 편지 하나에 기대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어. 참 달라졌구나.”
아빠는 과거 자신이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렸다. 당시엔 편지 한 통을 받으려면 몇 주씩 걸렸고, 외부와의 연락은 거의 불가능했다. 지금은 병사들이 저녁에 가족과 통화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격세지감을 느끼며 새삼 안도감이 들었다.
“보직이 뭐냐?”
“소총수예요. 훈련이 많지만 잘 적응하고 있어요.”
“소총수라니 멋지다! 그땐 장비도 무겁고 낡았었지. 요즘은 훈련도 체계적이고 장비도 좋다고 들었어.”
아빠의 말에 영탁이는 요즘 군대의 발전된 모습을 설명했다. 최신 디지털 장비 덕분에 작전 효율이 좋아졌고, 군사작전에서도 GPS나 전자기기의 도움을 받는 일이 많다고 했다. 아빠는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개선된 군 환경을 듣고는, 아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복무할 수 있음을 느끼며 마음이 놓였다.
“영탁아, 군생활이 고되겠지만 건강 잘 챙기고,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잘 해나가길 바란다. 네가 자대 배치를 받았다니 아빠는 네가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 전화가 끝난 뒤, 아빠는 혼자 남아 지난 시절을 되새기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성호 w/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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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군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병사들의 생활 편의성 및 장비의 발전이다. 과거엔 경제적 이유로 인해 기본 생활 환경이 열악했고, 전자제품 접근성도 떨어졌다. 하지만 오늘날 군대는 최신 장비와 통신 수단, 그리고 높은 병사 복지를 통해 병사들의 생활을 크게 개선해왔다. 현대 한국군은 개인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이 자유로워졌으며, GPS 기반의 장비와 스마트 디바이스가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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