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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영탁이에게, "곰 같은 따뜻함과 여우 같은 지혜"

by 큰바위얼굴. 2024. 12. 20.



 


영탁아,

군대에서 너의 일상을 들을 때마다, 아빠는 너의 따뜻함과 지혜로움을 다시금 느낀단다. 너는 참으로 다정다감한 아이야. 너의 큰 곰 같은 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이 되었지. 하지만 그 곰 같은 너에게는 여우 같은 날카로움과 지혜도 있다는 걸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

너는 주변을 늘 챙기면서도, 스스로의 길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 아빠는 네가 가진 따뜻한 본성과 남다른 결단력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단다. 물론,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때도 있지만, 아빠는 그것조차 네가 가진 섬세함의 일환이라 믿고 있단다.

군대라는 환경 속에서도 너는 네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을 거야. 네가 보여주는 책임감과 동료애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겠지. 하지만, 영탁아. 네가 주변을 너무 챙기느라 스스로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빠는 네가 사랑받고 싶은 마음 못지않게,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곰 같은 너의 따뜻함으로 사람을 감싸고, 여우 같은 너의 지혜로 스스로를 지키렴.

 

 


이런 시를 너에게 전하고 싶구나.

"여우와 곰"

곰 같은 품으로
사람들을 감싸는 너,

여우 같은 눈으로
세상의 길을 찾는 너.

한 걸음 한 걸음 너의 길 위에서
사람과 사랑,
그리고 자신을 이어가는 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야기다.



영탁아,

너는 너의 방식으로 길을 걷고 있어. 그리고 아빠는 네 방식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단다. 주저하지 말고, 네 속도와 결정을 믿어라. 네가 가는 길 위에는 늘 네 곰 같은 따뜻함과 여우 같은 지혜가 함께할 테니까.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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