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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소 생축거래 축협 50곳으로 확대

by 큰바위얼굴. 2013. 4. 27.
소 생축거래 축협 50곳으로 확대

소 수집상들의 문전거래가 한우 유통구조를 복잡하게 만들고 농가 수익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농협이 수집상 기능을 대행하는 사업을 크게 확대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협은 2011년 7월 8개 지역축협을 대상으로 생축거래 활성화사업을 시범 실시한 후 지난해 10월에는 10개 축협으로 늘렸다. 그 결과 한우 수집상을 견제하는 등 농가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사업 대상을 50개 축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중앙회 차원에서 사업참여 축협 한곳당 5억원씩의 무이자자금을 지원, 금리 운용수익(조합당 연간 1800만원 정도)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비는 농가의 가축 운송비 보조와 출하장려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소 수집상들은 한우 사육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문전에서 소를 매입해 지역 가축시장에 다시 되파는 일을 반복,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일부 수집상들이 소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악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해 소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식의 거짓 정보를 유포해 농가로부터 턱없이 낮은 가격에 소를 사들이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폐해에도 불구하고 소규모·고령농가들은 이들과 거래할 수 밖에 없는 있는 실정이다.
한우농가 윤모씨(66·충남 논산)는 “가축시장에 소를 출하하려면 운송비를 별도로 지불하고도 거래가 성사된다는 보장이 없

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어도 수집상을 찾는다”고 말했다.
농협의 생축거래 활성화사업이 확대돼 지역축협이 대거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수집상들의 기능을 축협이 맡아 이 같은 폐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도 이 사업이 한우 유통구조 개선에 도움을 주고, 농가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현재 이 사업에 나선 곳은 속초양양·괴산증평·보은·남원·나주·예천·안동봉화·남해·고성·제주축협 등이다. 이들 축협은 자체 지도사업비와 중앙회 지원금으로 사업을 추진, 지난해 말까지 농가의 한우 4421마리에 대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농가들이 수집상들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거래한 한우가 조합당 평균 440마리를 넘긴 것이다.
보통 수집상들은 문전거래를 할 때 소 한마리당 거래가격에서 운송비 등의 명목으로 10만~20만원 정도를 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희선 보은축협 조합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업에 나선 결과 농가들의 운송비 부담 해소, 문전거래에 따른 피해 감소, 축협의 기능 활성화 등 많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앞으로는 타 지역 축협에서 우리지역의 소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서비스 차원에서 운송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농민신문

... 작성일 2013-04-26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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