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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매출 3조 中식품사 한국에 둥지

by 큰바위얼굴. 2013. 10. 24.

매출 3조 中식품사 한국에 둥지

칭화쯔광과학원 등 4社, 익산 푸드폴리스 입주 MOU

매일경제 2013.10.22

 

 

중국 식품업체들이 한류 붐을 타고자 전북 익산에 있는 `푸드폴리스(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다.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식품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 마크가 붙은 뒤 다시 중국으로 역수출되는 구조다. 중국 업체들이 한류 열풍을 등에 업은 한국 기업들을 부러워하는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한류 마케팅을 활용하는 시점이 찾아온 것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등으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투자유치팀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를 방문해 중국 식품업체 4곳과 푸드폴리스 입주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에 한국행을 희망한 중국 기업들은 칭화쯔광과학원, 칭다오주롄그룹, 디샤야오에그룹, 칭다오식품주식유한회사 등이다.

칭화쯔광과학원은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해 작년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식품부문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25개 자회사를 거느린 디샤야오에그룹은 건강보조식품과 식약품을 생산해 작년 매출액 5400억원을 올렸다. 칭다오주롄그룹은 작년 연매출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왕헝후 칭다오주롄그룹 부회장은 "한국은 현재 많은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 한국에 생산거점을 만든다면 우리 제품이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국 식품기업들이 외국에 생산거점 기지를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류를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출전략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입주할 푸드폴리스는 2015년 전북 익산에 완공될 국가식품클러스터로 면적만 서울 여의도와 맞먹는 232만㎡ 규모다. 배후단지 상업 지구에는 한식거리, 글로벌 식품거리 등이 들어서고 교육지구에는 식품 특성화대학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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