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능은 무엇이지.. 어떤 재능을 기부하고 나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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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만 먹으면 참 쉬운 '재능 나눔'
중앙일보 2013.11.25
관심 높아진 농촌재능나눔
올초 시작 활동 활발, 인지도 상승
일반인 설문서 90.5% "필요하다"
62% "기업·단체 통해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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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311/24/htm_201311241085030103011.jpg)
할머니의 머리칼을 헤어롤로 말아 올려 고무줄로 고정하는 솜씨가 어찌나 재빠르고 야무진지 몰랐다. 구경하는 어르신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였다. 쓱쓱 싹싹. 경쾌한 가위질 소리는 얌전하게 있던 두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만큼 현란했다. 지난 여름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동산리 마을의 한 광경이다.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 2013 농촌재능나눔 캠페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재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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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공동체지원팀 김흥연 팀장은 “캠페인을 통해 대학 동아리 혹은 단체가 농촌 쪽으로 관심을 많이 갖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다른 재능 기부자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경우도 많고, 기부활동 후 가족·친구 등 주변 지인에게 추천해 함께 하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농촌재능나눔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만 2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2차 농촌재능나눔 일반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9.2%가 ‘농촌재능나눔’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4월에 진행된 1차 조사(18.6%)보다 0.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40대의 인지도가 19.6%에서 26.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농촌재능나눔’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는 성별·연령·지역에 관계없이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인식했다. 전체 응답자의 90.5%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23.6%·‘대체로 필요’ 66.9%)고 응답했다.
특히 농촌재능나눔 활동의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한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효과적인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위해 전문 기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8.2%에 이르렀다. 전문기관의 역할로는 ‘제도 개선 및 정책 개발’ 57.1%에 이어 ‘기업, 단체와 상호 협력’ 56.7%, ‘캠페인 및 홍보’ 52.7%, ‘기금 마련’ 22.4%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담당 이정석 사무관은 “농촌재능나눔에 관심을 가진 단체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연합회와 같은 성격의 기관이 필요하다는 외부 인식이 높아진 것”이라면서 “이러한 조직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농촌재능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방법 중 하나로 농촌재능나눔 참여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61.6%가 소속 기업·단체를 통해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농촌재능나눔 참여 기업의 상품·서비스 가격과 품질이 다른 기업과 비슷하다면 농촌재능나눔 마크가 있는 상품·서비스 구매 의향 비율은 90.1%이다. 현재 사회공헌인증기업의 인증제 평가 항목 중 농촌재능기부가 포함돼 있으며, 22개 기업이 여기에 선정됐다.
이 사무관은 “기업의 전문 인력(홍보, 마케팅, 전산 등)이 농촌 마을을 위해 SNS 홍보, 홈페이지제작 등의 재능 기부를 한다면, 단순한 CSR이 아닌 농촌마을에는 지속적이고 지대한 공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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