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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by 큰바위얼굴. 2015. 1. 6.

운동 이란,

1.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2.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

3. 일정한 규칙과 방법에 따라 신체의 기량이나 기술을 겨루는 일. 또는 그런 활동

 

나에게 운동이란 1번에 해당한다. 배불뚝이가 뭘 더 바랄까!

체지방 때문에 뱃살은 종종 쥐(경련)를 일으키고 무거운 몸은 뒹굴거리게 만드는데,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하고 결심한 일이 세종시 이사와 맞물려 시간을 번다.

 

"아, 쥐가 옵니다. 쥐요~" 하니

"자, 업드리세요. 팔을 쭉 펴고 스트레칭~ 엉덩이를 가만히 두고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 하니 헐... 오던 쥐도 놀라 도망갔나보다.

 

출근길에 40분 정도 걸었던 것이 전부입니다 했던 답변이 무색하게 헬스 첫 날 모든 사실이 하나둘 드러난다. 몸을 푼다는 스트레칭에 온 몸이 떨고 자전거 20분 입니다 한 타기는 눈을 감고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존심 상하니 발이 고생이다) 후둘거리는 다리로 절뚝절뚝 걸으니 이쪽으로 오세요 한 후 누워서 윗몸일으키기를 하게 한다. 하복부, 상복부. 찡~ 찌릿.. 그렇게 쥐는 오고

자, 이제 줄넘기 합니다. 10분. 줄이 가볍네요 하면서 조정해준 줄로 넘기를 시작하는데 자꾸 걸리고 무거운 줄로 바꿔 하니 그나마 수월한데 몸이 축축 쳐지는 것이 뛰는 것을 방해합니다. 훅~ 훅~ 후들후들

자, 이제 빠르게 걷는 것입니다. 뛰면 안돼요. 7.5까지만 올리세요. 자, 시작. 30분 동안 짝발과 휘청거림을 쪽팔림으로 막아내니 훅~ 훅~

07:40분.

 

"첫날이니까 이 정도만 하시죠." 하는 말이 왜 그렇게 반갑던지,

저.. 그런데 배가 고픈데 아침으로 해장국 어때요? 혹시, 육계장, 뼈다귀탕 또는 삼각김밥에 우유.. ?

 

"안돼요"

 

그래서 굶습니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저는 "선생님 말대로 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를 실천합니다. 여보, 배고파.  김성호.

 

 

....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반을 왔고 반의 반을 따라잡기 위해 "저녁에도 가능하죠?" 하니 하루에 1번으로 제한을 뒀다고 한다.

 

"안돼요"

 

와서 줄넘기라도 할테니 봐주시죠 하면서 웃어 넘깁니다.

 

현재, 98kg (결코 0.1t 아님). 줄넘기 4분 연속 100개 정도 가능. 빠른 걸음은 짝발과 휘청거리면서 7.4 속도. 배땡김 있음. 아침 굶었음.

 

미래엔 88kg. 줄넘기 30분 연속 3000개 정도. 빠른 걸음 8 이상 속도. 뱃살 없음 (더불어 볼살도 빠지면 좋겠음). 아침은 아내가 끓여준 해독주스와 바나나 1개 (절대 가공식품은 안된다고 함). 그리고 쉼없이 오래달리기. 몸짱은 글쎄 부수적으로 오면 좋고 아니어도 무관.

 

"당신이 왠일이야" 하는 아내의 목소리가 걷는 중 내내 귓속에 속삭이는 듯 하더군요. 자, 한 걸음부터. 나의 관심은 이렇게 "2015년 새해계획" http://blog.daum.net/meatmarketing/2061 과 같이 1번. 강인한 육체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몸을 움직인다는 것이, 그리고 땀 방울이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굿~ 모닝.

 

 

 

 

  • 곽서희2015.01.06 08:42 신고

    짱. 멋져!!!
    이뻐이뻐~~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잘살아보자~~
    백발이 성성해도. 두손 꼭잡고 말야^^
    ♥♥

    답글
    • 스스로 `自`2015.01.06 08:44

      응. 좋아.
      너도 "2015년 새해계획"에 있는 2번. 데일리 스포츠 얼릉 시작해~
      근데 옷벗고 하거나(예, 수영) 잡담이 많은 스포츠는 안돼. 남편으로부터.

  • 스스로 `自`2015.01.06 08:42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精神)을 한 곳으로 하면 무슨 일인들 이루어지지 않으랴라는 뜻으로,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여 노력(努力)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成就)할 수 있다는 말.

    그런데, 이 또한 몸이 따라줘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단 칼에 벨 수 있도록 날을 시퍼렇게 갈고 닦는 일, 강인한 육체로 시작합니다.

    답글
  • 스스로 `自`2015.01.08 08:54

    1. 스트레칭.. 약 3분.

    2. 자전거... 빠르게 20초대 10분 연속하기 도전. 12분을 탄다.

    3. 오늘은 유산소 운동하는 날.

    누워서 발을 반쯤 구부린 후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었다가 무릎을 치는 동작을 20회...(1)
    헬스선생의 구령에 맞춘다. 근데 머리가 무거운지 머리 들기가 어렵다는 소리에 ... 악동(?) 같은 말이 되돌아오고.

    누운 상태 그대로 발도 쭉 뻗었다가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은 다음 발과 함께 힘차게 끌어당겨 20회... (2)
    요건 하복부 근력을 키우는 거란다.

    앉아서 발을 크게 벌리고 5kg 정도 되는 물체를 들어 오른쪽, 앞쪽, 왼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20회... (3)

    엎드려 발을 반쯤 구부린 후 발을 쭉 뻗어 허리와 복부를 긴장시키는 버티기 20초... (4)

    요것을 4번 반복하면 머리가 내 머리가 아닌 듯 해진다. "복부에 근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점차 나아질 껍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0회 정도 해야 머리를 들기 어렵게 무거워 지지요" 하는 헬스선생의 답변에, 씩~ 씩~ 거리면서 한다.

    4. 줄넘기 15분.
    팔목 스냅으로 돌려야 하고 줄은 자신에 맞춰 짧을 수록 속도가 붙는다는 말에 공감을 하고.

    5. 빠른걸음으로 걷기 40분. 속도 7.8에 10분 도전
    천천히 리듬을 타는데 약 2분만에 4에서 6으로 끌어올린 후 5분 정도 걷다가 7.2 정도(안경을 벗은 상태다)로 눌러 10분.
    40분 정도의 중간지점에서 7.8에 10분을 도전하고, 훅~ 훅~ 거리면서 목표를 분명히 한다.
    다시 7.2 정도로 낮춰 10분을 한 후, 6에서 5분, 4에서 2분.. 서서히 멈춘다.

    "앗! 수건이 떨어졌다."

    사전에 들었던 대로 그냥 그대로 둔다. 7 이상에서 수건이 떨어졌는데 주우려고 했다가는 '사고'가 난다는데 건다.
    다시금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무언가 몸을 움직이고 있다는 상황은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
    마치 운동 후에 출근길 골목도로에서 마주치는 자동차에 대해 회피가 늦어지는 것처럼.


    침을 맞은 후의 찌릿함처럼 목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상쾌함을 동반하고 힘주지 않았는데도 힘줘지는 뱃살에 놀라고 불 난 듯한 발목과 발바닥, 그리고 발가락에 힘이 붙고 있음에 감사한다.
    발가락에 힘이 부족해 스키를 탈 때 자책했던 것이 생각나는 것을 보면 나도 참으로 내 몸에 대해 무심했구나 한다.

    "한 달, 세 달 후에 보세요. 분명히 주변에서 놀랄겁니다" 하는 헬스선생의 목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 듯하다.


    참, 헬스장에서 (옷 입고) 잰 무게는 99.4kg.
    옆에서 악동(?) 같은 헬스선생이 자꾸 묻는다. "몇 이예요?"
    99요.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80에서 85kg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한다.
    헐~ 그래서, 내심 88kg 목표를 살포시 85kg로 낮춰 잡는다. 할 수 있을까?
    하긴, 스트레칭하면서 뛰면서 움직여지는 내 몸에 놀라고 감사하는데 더한 걸 말해 무엇하랴~
    그저 오늘도 굶었다는 것. 아니, 헬스선생의 말처럼 두유를 먹었는데 다소 출렁거려 내일부터는 헬스 후에 먹겠다는 것으로 바꾸고.

    하.. 암.. 조금 졸립네..^^

    답글
  • 스스로 `自`2015.01.09 08:27

    마보자세로 8kg 스윙을 들었다놨다 한다. 15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발끝을 세워 들어올렸다 놨다한다. 15회.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서서 아령을 앞으로 V자형태로 내민 후 그대로 들어올렸다놨다 한다. 윗팔뚝. 15회.

    3번. 죽겠다.

    엎드려 발을 들었다놨다 한다. 15회.
    엉덩이를 내밀고 무릎은 구부리지 않은채 손에 모아쥔 프레스롤 내렸다놨다 한다. 15회

    답글
  • 스스로 `自`2015.01.14 13:07

    자전거 2단으로 올리니 11에서 13 사이에서 10분내지 20분 운행이 가능하다.
    2단으로 20을 노리는 건 1회성으로 땀을 뻘뻘 흘리면 가능한데, 지속력이 없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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