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품질 자동몰이 CO2 질식기로 제고
구제역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돼지의 목심 화농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축단계에서 자동몰이 CO2 질식기를 사용할 경우 도축 품질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와 도축업계에 따르면 돼지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기존 전살기 대신 자동몰이와 CO2 질식기로 도축시스템을 변경할 경우 도축 품질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연간 수익도 증가했다.
실제 2011년 도축시스템을 변경한 제주축협 수출라인의 경우 신선육에서 일정시간 경과 후 발생하는 드립 로스는 전살기 사용시 연간 전체 도축물량 중 5.8%가 발생한 반면 자동몰이 CO2에선 2.0%만 발생했다.
또한 육색이 창백하고 조직의 탄력성이 없는 이른바 물퇘지인 PSE육은 전살 방식의 경우 발생률이 연간 20%인 반면 자동몰이 CO2 방식은 3.5%로 PSE육 발생률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드립 로스 발생 감소로 인한 수익은 2012년 1월 탕박 기준으로 제주축협 평균 돈가는 박피 kg당 5053원(평균 도체중 86kg), 1일 1500마리 도축 적용시 마리당 1만6513원으로 연간 59억4468만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인석 ㈜JPS 부사장은 “덴마크 육류 연구소의 발표를 보면 식육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사료 먹이기와 수송이 10% 내외, 계류장 하차 및 계류단계 15~25%, 돼지몰이 방법 및 돼지 질식이 35~70%에 달한다”면서 “식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도축장 설계 및 설비 부문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연철 제주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국내 도축장들은 아직까지 대부분이 전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주축협 수출라인 연구결과 자동몰이와 함께 CO2로 도축 시스템을 바꾸면 도축 후 식육 품질이 확실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CO2 질식 방식도 마리당 보다는 5~6마리씩 그룹별로 적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5-01-21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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