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5.15~5.17)

1일차

유성에서 오리고기를 먹고 족욕을 한 후, 와인을 마신다. 80세를 넘보시는 아버님,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곧잘 소주를 드시는 어머님, "진짜 오늘 기분 좋다~" 고 하신다.

안 왔으면 후회를 하셨을 거라는..

2일차

세종호수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걷고 와인과 치킨, 그리고 세종시 도램마을 상점가로 저녁 나들이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구성진 장모님의 노래 소리가 울려퍼지고,

나이드신 장인어른을 보며 회상에 잠긴다.

덩실덩실 손을 맞잡고 춤을 추시니 너무 좋구나!

3일차

조금 서둘러 나간 오송역, 핫도그와 국수, 모밀 등을 먹고 석별의 아쉬움을 사진으로 달랜다.

"또 오세요."

행복이란,

함께 하고 헤어짐 속에 싹이 트고 지고 꽃잎을 날려보내는 일련의 과정이련가!

낯설어 어색해 하던 아이들도 하나둘 정이 싹트고 다시금 헤어지고 만나는 약속을 하니 행복이란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김성호.

김성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