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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이슈/시장상황

한우거세우 12~24개령 사이에 비타민A 제한 효과

by 큰바위얼굴. 2015. 8. 11.

비타민A 제한…한우 근내지방도

 

한우 사육 시 비육전기(12~18개 월)에 비타민A를 제한 급여하면 근 내지방(마블링)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대학 김완영 교수팀 이 최근 발표한 ‘비타민A 및 D 조절 을 통한 한우의 근내지방도 향상에 관한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5 개월령의 한우 거세우에게 8개월간 비타민A를 전혀 공급하지 않고 결핍을 유도했을 때 근내지방도 지수 (6.73)가 공급했을 때(5.73)보다 약 17% 높았다.


특히 근내지방 분화와 증식이 왕성한 12~24개월령 사이에 비타민A 를 제한하는 것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육성기(6~12개월)에는 간에 비타민A가 충분히 축적되도록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12개월 이전에 비타민A를 제한 하면 등지방이 함께 증가할 뿐 아니 라 간에 충분한 비타민A가 축적돼 있지 않아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우농가가 사양관리를 실시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고급육 생산이 가능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타민A 조절의 의미가 원료사료에 함유된 비타민A를 제거 하는 것이 아니라 배합사료나 완전 배합사료(TMR)에 비타민A를 첨가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일반적으로 배합사료나 TMR에 비타민 A를 비롯한 지용성 비타민D나 E를 광물질과 함께 분말형태로 첨가하는데 비타민A만을 선택적으로 투여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사료회사에 비타민A를 첨가하지 않은 사료를 주문해 급여하거나 TMR을 자가 제조할 경우 TMR 배합 시 비타민A를 첨가 하지 않고 급여하고 비육후기(25~39 개월령)부터는 비타민A를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원료사료 가운데 비타민A 함량을 완벽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육안으로 소의 상태를 관찰해 함량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색깔이 있는 원료사료는 가급적 피하고 비타민A 함량이 낮은 짚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완영 교수는 “일본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화우농가에 비타민A 제한 사양기술이 대부분 보급돼 있국내에도 사료회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지만 무분별한 사양관리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비타민A 제한 사양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농수축산신문

... 작성일 2015-08-10 13: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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