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공급과잉의 덫
전국 3만6천개 가게 망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2.5배 더 팔아야
MK뉴스 2015.9.17
노후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 퇴직자가 흔히 창업 1순위로 고려하는 게 치킨전문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치킨집은 '자영업 공급과잉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경제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BBQ 등 자료를 이용해 국내 치킨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자체 분석한 결과다.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치킨집을 창업한 가계가 월 500만원의 순수입을 얻으려면 약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1마리에 1만6000원 하는 프라이드치킨을 하루 평균 45마리 팔아야 한다. 월 500만원은 치킨집을 차리는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목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4인 가족 기준 중위소득 439만원에 투자금의 기회비용 등을 포함한 수준과 유사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3만6000개의 치킨전문점이 있다. 국내 치킨집들이 평균적으로 월 500만원의 소득을 올리려면 하루에 약 162만마리(3만6000개×45마리)의 치킨을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간 단위로 보면 국민 1인당 11.5마리의 치킨을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수요 측면을 살펴보자. 국내에 치킨 수요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닭 소비량 등을 통해 추정해볼 수 있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1.6㎏이다. 평균 800g의 닭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연간 14.5마리의 닭을 소비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삼계탕 등을 제외하고 튀김 등 치킨제품으로 소비되는 닭고기 비중은 32.7%(농촌진흥청 조사) 수준이다. 국민 1인당 1년간 4.6마리씩 치킨을 먹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추정한 국내 치킨집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8마리다.
결론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셈이다. 국내 치킨집들이 월 500만원의 순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이 지금의 2.5배 수준까지 더 먹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공급과잉 현상은 치킨집의 폐·휴업 현황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집 창업 후 3년 내에 문을 닫는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2명 중 1명은 치킨집 사업을 시작했다가 투자금 회수는커녕 빚만 남게 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매년 수천 개의 치킨집이 새로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자영업자들의 공급과잉 현상이 가계부채 문제의 주요한 뇌관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북구에서 치킨집만 10년 이상 운영해온 김 모씨(59)는 석 달 전 치킨 가게를 과감히 접고 과일주스 매장을 열었다. 이들 부부가 치킨 대신 주스 매장을 선택한 것은 기존 치킨 매장 수입이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성기에는 한 달에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하고도 5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리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300만원 이상 확보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 그는 "그동안 맛과 서비스 하나로 단골들을 많이 유치해왔는데 경쟁 치킨 가게가 많이 늘어난 데다 사람들이 간식으로 시켜먹는 음식 종류도 치킨 외에 다양해지면서 매장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치킨전문점은 대략 반경 1㎞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 전체 면적을 대상으로 한 추정치여서 공원이나 산, 강 등을 제외하면 실제 국내 치킨전문점들은 훨씬 더 좁은 간격으로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치킨전문점 수도 해마다 늘어왔다. 경기 불황에 평생직장에서 은퇴한 고령인구 등이 치킨 창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례가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치킨 매장 수는 2007년 2만3622곳에서 2011년 2만9095곳을 거쳐 2013년 3만1469곳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집계되지 않은 치킨 관련 자영업자를 고려하면 실제 현재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3만6000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을 기준으로 전국 인구 1만명당 치킨전문점 수는 6.6곳으로 1만가구당 18곳을 웃돈다. 10년 전인 2003년 인구 1만명당 매장 수가 3.9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새 치킨 매장만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더구나 통계청이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하면서 산업세세분류 항목에 배치한 '치킨전문점'은 말 그대로 치킨만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치킨을 안주로 내놓는 호프집 등은 일절 포함되지 않는다. 호프집 가운데 치킨 안주를 강조하며 '치맥' 등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매장까지 합치면 국내 치킨 매장 난립은 더욱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경쟁을 못 이겨 폐업하는 치킨 매장도 속출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02~2011년 국내 치킨전문점 가운데 휴·폐업한 매장은 5만여 곳에 달한다. 연간 치킨전문점 퇴출 비중도 2009년 이후 증가세를 보여 그해 17%, 2010년 20%, 2011년 21%로 계속 늘어났다. 치킨전문점 평균 생존기간도 2.7년으로 전체 개인사업자의 3.4년보다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하지 않더라도 공급 과잉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수익은 많지 않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월 500만원 이상 수익을 내는 매장은 30%에 불과하고 300만~500만원이 약 40%다. 월 300만원을 벌지 못하는 곳도 30%에 달한다.
치킨 업체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맹본부나 개인 자영업자들은 자기만의 신메뉴를 만들거나 이를 알리는 데 적잖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다. 하지만 이 같은 비용 투입이 곧장 수익 확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비용을 늘려도 수익은 확대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은퇴 후 치킨 창업'이라는 기존 안일한 창업 구상에서 벗어나 신중한 검토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치킨전문점 창업 후 연평균 900만원 이상 소득 감소가 발생하는 걸로 집계되는데, 무급가족 종사자를 감안하면 실질소득 하락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금 조달 계획과 손익분기점 등을 면밀히 따져 창업하지 않으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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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점이 200m마다 한개씩?…최소 10개는 있다”
한겨레 2013.10.16
시·군·구별 치킨 전문점 현황
‘대한민국 치킨집 비밀 완벽 분석’ 기사에 누리꾼들 공감
‘자영업 포화’에 한 목소리로 걱정…“대안 제시” 주문도
<한겨레>가 15일 보도한 인포그래픽 기사 ‘대한민국 치킨집의 비밀 완벽 분석’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지 않은 공감을 표시했다. 또 ‘포화 상태의 자영업’을 통계로 보여준다는 애초 기사의 취지에 대한 공감 외에도, ‘치킨’과 얽혀있는 에피소드나 추억 등을 소개하는 글들도 적지 않았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치킨집의 비밀’ 완벽 분석
우선, 대한민국을 ‘닭 세상’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치킨점이 몰려 있다는 지적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실상을 실감나게 전하며 통계에 살을 붙여줬다. 누리꾼들이 체감하는 치킨점 수는 호프집을 빼더라도 통계수치보다 훨씬 더 많아 보였다.
이번에 전국 시·군·구별 치킨 전문점 개업 현황에서 1위를 차지한 대구 달서구의 주민이라고 밝힌 누리꾼(아이디 di****)은 “진짜 치킨집 너무 많다. 우리집 근방만해도 7~8개 된다. 프랜차이즈부터 생계형 치킨집까지”라며 “정말 다닥다닥 붙어 있다. 먹고 살기 참 힘들 거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산다는 누리꾼(아이디 71***)도 “우리 동네는 반경 100m 안에 호프집 빼고 닭집만 10개는 된다”며 “호프집 합치면 반경 100m 안에 20개 가까이 될 듯”이라고 적었다. 사는 곳을 밝히지 않은 다른 누리꾼(아이디 무****) 역시 “반경 200미터(서울 평균)라니...우리집은 200미터 안에 최소 10개 이상 있다-_-;;;”며 “여기가 무슨 번화가도 아닌데…. 그냥 치킨집, 치킨 호프, 닭강정 등등등 15~20개 사이인 듯”이라고 전했다.
치킨점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휴폐업이 속출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누리꾼(아이디 메****)은 “망해서 나가는 치킨, 호프집이 너무 많다”며 “우리 동네 치킨, 호프집은 평균 9개월에 한번 주인이 바뀐다”고 알려줬다.
치킨점이 1개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진안군의 사정은 어떨까? 진안 부귀 출신이라는 누리꾼은 “거긴 치킨집에서 시켜 먹기보다 시장에서 튀겨주는 통닭이 인기있어요. 시골인데다 양이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2배 정도 됩니다”는 ‘뉴스’를 전해주기도 했다.
이런 다닥다닥 치킨점, 더 나아가 자영업의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아이디 ra****)은 “한국 자영업 비율이 타 선진국에 비해서 높아도 너무 비이성적으로 높다”며 “실패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 부담이 상상 초월”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에 대한 평가를 담은 댓글도 꽤 있었다. 한 누리꾼(아이디 그****)은 “진짜 깨알같이 분석했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석***를 쓰는 누리꾼도 “예비사업자 분들에겐 정보로써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좀더 심층적인 분석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아이디 fi****)은 “우리나라 사회 구조에 왜 문제가 있는지는 이런 분석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 대안도 추가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살짝 아쉬움을 표시했다. 다른 누리꾼(아이디 차****)도 “실속 있는 기사가 참 마음에 든다”면서 “이걸 좀 더 확장을 해서 편의점과 커피숍까지 세세하게 파고드는 더욱 멋진 기사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편의점 등도 치킨점 못지 않은 밀집도를 보일 것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다른 누리꾼은 트위터를 통해 “<한겨레>는 (치킨점의) 전국 평균 반경을 1km로 제시했으나, 도시 이용지(주택, 공장, 학교, 공원 등)를 기준으로 반경을 삼으면 200m로 줄어든다”며 “치킨집 반경을 전국토 면적 대비로 하니 비도시 지역의 심각성이 안 와 닿는다”고 전문가다운 소견을 밝혔다.
‘삼통치킨’ 막 꽂은 닭이 뱅뱅 돌아간다. 박미향 기자
이번 기사를 보고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누리꾼(아이디 je****)은 “(수원) 남문 큰길 뒤에 진미통닭이네. 이야. 30년 전에 맞은 편 무슨 내과였나 외과였나..병원 갔다올 때마다 엄마가 저기 모서리에서 밖에 내놓은 큰 솥, 새까만 기름에 닭 한마리 튀겨달라면 그 옆에서 엄마 손 꼭 붙잡고 기다리고 있다 집에 가서 먹곤 했다”며 추억을 되살렸다. 한 누리꾼(아이디 20***)은 정말 치킨을 좋아하는 듯 “기사 때문에 치맥(치킨+맥주) 땡기네”라는 재치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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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킨집의 비밀’ 완벽 분석
한겨레 2013.10.15
통계와 인포그래픽으로 본 한국 치킨의 모든 것
전국에 2만9천여 점포…반경 1㎞마다 점포 하나
도대체 치킨점이 얼마나 많길래? 지난달인 9월23일 2.8km 떨어진 두 치킨업체 간에 영업구역 다툼이 벌어졌다. 한 치킨점 종업원과 다른 치킨점 사장 사이에 뺨을 때리고 팔을 꺾는 시비가 벌어졌다. 놀랍게도 두 가게는 매형 가게와·처남댁 가게였다.
▶관련기사 : ‘막장 드라마’ 치킨집 전쟁…처남·매형도 갈라놔
왜 이런 ‘막장 드라마’가 펼쳐졌을까? 70~80년대는 지천에 깔린 게 ‘다방’이었다.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농촌에서 올라온 여성들을 다방이 흡수했다. 아이엠에프(IMF) 구제금융 이후에는 ‘피시(PC) 방’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명예퇴직한 직장인들이 세련돼 보이고 그나마 허드렛일이 적은 업종을 택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치킨점과 커피샵이 그 자리들을 대신하고 있다. 은퇴 뒤 재취업이 어려운 50대 베이비붐 세대와 취업난을 겪는 20대 청년층이 치킨점과 커피샵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일부 업종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협할만큼 치열해진 경쟁이 혈연조차도 매정하게 등돌리도록 만든 것이다. ‘치킨집 버블이 한국 경제의 걱정거리’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올 정도다.(<월스트리트저널> 9월 15일자 인터넷판)
광역자치단체별 치킨 전문점 현황
<한겨레> SNS팀은 가장 최신 자료인 2011년 말 기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의 치킨 전문점 수를 조사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2만9천95개의 치킨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 1개가 상대하는 상권 인구는 1744명이었다. 치킨점들이 얼마나 좁은 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치킨을 먹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 조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한약 복용 때 닭을 먹지 않는 사람, 아기 피부가 좋지 않을까봐 닭을 먹지 않는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치킨점 1개가 상대하는 시장은 더 좁아진다. 비공식 통계로는 현재 치킨점이 3만개를 넘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 점포간 평균 반경을 재보니 1047m였다. 대략 남한 땅 반경 1㎞마다 1개씩 치킨점이 있다는 얘기다. 국립공원, 도립공원, 산악지대, 논바닥, 강 위에는 치킨점이 없다. 그러니, 치킨점이 얼마나 조밀조밀하게 모여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통계청이 ‘치킨 전문점’으로 분류한 이 통계에는 ‘치킨을 여러 안주 중 하나로 내놓는’ 호프집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거의 치킨점으로 인식하는 호프집들까지 합하면 대한민국이 ‘닭 세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광역자치단체별로 치킨점 상권 반경 등을 조사했다. 상권 반경이 가장 짧은 광역자치단체는 예상대로 서울시였다. 서울에는 모두 4388개의 치킨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반경 210m마다 치킨점이 한개씩 있는 꼴이다. 하지만 한강 위에는 치킨점이 없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도로에도 치킨점이 없다. 물론, 치킨을 주요 안주로 내놓는 ‘호프집’도 제외돼 있다.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치킨점간 거리가 닭다리보다 짧은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치킨점이 밀집된 지역은 2178개의 점포가 있는 부산으로, 반경 340m마다 점포가 한개씩 있었다. 이어서 대전(410m), 대구(410m), 광주(440m), 인천(480m) 등 대도시권의 상권 밀집도가 높았다. 상권 반경이 가장 긴 지역은 1251개의 점포가 있는 강원도로, 반경 2.07㎞마다 한개씩 치킨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원도가 대체로 산간지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 적은 숫자는 아니다.
서울은 치킨점이 ‘닭닭닭’(다닥다닥) 붙어있지만, 점포 1개당 상대하는 상권 인구가 2336명으로 전국 평균 1744명을 웃돌아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남, 인천, 전북, 제주도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치킨점 간 거리가 가장 긴 강원도는 통계수치로만 보면 치킨점 1개가 1228명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는 전국 최악의 영업환경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군부대 유동인구라는 ‘숨겨진 시장’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착시 현상’ 이다. 강원도를 제외하면 경북(1343명)과 울산(1386명)이 힘겨운 과당경쟁을 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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