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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어떻게살것인가

2020.11.28. 전북정읍 이후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다시 짚어본 군상들의 여러모습 중에 기대감이 이성을 마비시켜서 보지 못한 걸

by 큰바위얼굴. 2020. 12. 8.

천재인가 인재인가
언제까지 속앓이를 해야할까

새벽 2시40분.
이러려고 저녁7시40분쯤 잔 건 아닌데..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깊어간다. 어제 일어나자마자 독백을 녹음했듯이, 오늘 새벽2시에 글을 작성하듯이 이제 구체화하고 있다. 함께 바라보자. 그리고 생각이란 걸 해보자. 김성호.




제1장. 삶의 단편 '촉매제'


경기도 여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확산 비상
경제
2020-12-07 21:45 YTN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 첫 발생 후 네 번째 발생
수도권까지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초비상
경기 여주 농가 닭 등 예방적 차원의 매몰 처분
경기 닭·오리농장, 축산차량 48시간 이동중지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도 여주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과 경북, 전남에 이어 수도권에까지 AI가 뚫리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산 농가 안으로 작업복을 입은 방역 담당 직원들이 들어갑니다.

농가 안에선 매몰 처분 작업이 한창입니다.

닭 천여 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경기도 여주 농가가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이 올해 들어 처음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데 이어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경북 상주와 5일 전남 영암에 이어 이틀 만에 네 번째 발병 농가가 나온 겁니다.

혈청형은 앞서 나왔던 H5N8형과 같은 유형으로 방역 당국은 정확한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까지 AI에 뚫리면서 방역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앞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직후 예방 차원에서 발생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9만3천 마리와 반경 3㎞ 이내에 있는 오리 사육농가 1곳의 오리 7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닭과 오리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오는 9일 새벽 5시까지 48시간입니다.

또 경기 여주시 모든 닭·오리 농가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을 제한합니다.

방역 당국은 조금이라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축사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전국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제2장 삶의 단편 '돈놀이'


인류는 유사이래 돈놀이에 푹 빠졌다.
증시는 연일 연고점을 갱신하고 반도체에, 배터리에 투자한다. '서민에게 집을'로 시작된 규제는 전세를 없애고 월세를 올렸다. 아니 월세도 규제했다. 2년에 5% 올리지 마.

그리고 에이아이가 터졌고 우리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그렇게 마지한다. 처음도 아니잖아.

한 편에선 영화에서 봄직한 썰럿한 거리, 간혹 보이는 마스크 쓴 군상들. 그리고 2.5단계로 격상했단다. 그냥 문 닫고 나가지 말라고 하지 아무튼 그렇다.

한 편에선 D-1 영국이 임상3상조차 완료하지 못한 백신을 긴급승인해서 대기중이다. 긴박하다.

죽음이 내몰리고 트럼프는 뻘짓해서 쫒겨나고 미국은 다시 파리협약에 가입한다는데 '아메리카 퍼스트'로 4년이 지났고 이는 단지 4년이 아닌 그동안 추구해오던 기후문제를 퇴보 시켰고, 한편 넘버원 '아메리카'는 세계 각 국과 갈등이나 하고 자빠졌다.

이런 국면에 조류인플루엔자. 일명 감기 바이러스가 닭에게 퍼지고 있다. 한국에서.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끙끙 앓고 있다.





제3장 삶의 이면 '기대감'

바람은 쉬이 멈추지 아니한다.
발생 원인을 잡아야 함을 안다.
늦었다.
발생 이후를 억제하기도 버겁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안다.
멈출 방법을.
단지 그 충격을 감내하기 싫은 것일 뿐
그래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에스오피는 그렇게 탄생했다.

충격은 삶의 모습을 바꾼다.
심지어 닭고기를, 오리고기를 먹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포함하면 돼지고기도 먹지 못할지도 모른다.
광우병이, 구제역이 그러했듯이 이겨낼 수도 있다.
이래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탄생했다.

결국 이해갈등을 일으킨다. 가축질병은 충격을 주고 충격은 에스오피라는 낙관과 비관을 탄생시켜 분열시킨다. 마치 그럴려고 시작했다는 듯이.
경종을 울린다고 한다. 이렇게 살 지 말라는 경고라는 말이 팽배한다. 과거는 아니었다고 여기는 듯하다. 이만큼 나아졌음을 결과 또는 위기를 맞이해서 잊는다.
우리는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제적이든, 이기적이든, 오판이든, 삶의 연장이든 우리는 공동체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닭고기의 유무가 아니라 이웃간에 금이 간 지 오래다. 만나지 말고 멀리하라.

만나지 말고 멀리하라.
눈꼽이 어느새 콜록 거리고 있고 숨쉬기가 버거워지고 있다.
발생원인은 하나다. 공기가 대기가 더럽다는 거.

우리 인류는 마스크로 걸러낸다.
우리 가축은 마스크가 없다.

인류는 마스크 경계치를 놓고 사투를 벌이게 될 테고, 가축은직면한다는 차이만 다르다. 백신이 마치 마스크를 떼어놓을 거라는 안심을 한다. 헐. 백신은 에스오피 중 하나일 뿐이지 공기가 대기가 더럽다 라는 근본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

백신 이후 우리 인류는 마스크를 떼어놓을 것이라 기대한다. 말도 안된다는 걸 잘 알면서 그러지 않기를 기원한다. 기대감은 이성을 버리고 감성에 따른다. 증시는 선반영하여 널뛰고
반도체가 활황이 될 거라 예상한다. 마치 반도체가 대기를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여기는 듯 하다. 이처럼 원인과 결과 사이에는 많은 과정과 다양함이 우리를 헛갈리게 만든다.

딱 하나, 에이아이든 코로나든 원인은 공기가 대기가 더럽다는 것이고 이는 마스크로, 공기필터기로, 반도체로 해결되지 못한다. 비가 공기를 깨끗이 한 때가 있다. 눈이 그러했다. 이젠 피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첫 눈의 감성은 방사능처럼 변질되었다. 피해야할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기대감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풍부한 유동성'은 부동산을 증시를 들끓이게 한다. 공기가 더럽다니까. 대기가 더럽다고. 아무도 더러워진 걸 깨끗이 할 어떤 조치 보다는 이걸 어떻게 해 라면서 당면한 채 마스크를 쓰고 닭은 고개를 떨군다. 돼지도 곧이고 인류도 곧이다. 개체 크기가 질병방어력의 척도라고 본다면 지금 닭도 돼지도 인류도 적자생존 시대를 열었다. 돌보지 못 한 채 버려진 닭이 나을까? 마스크를 쓴 채 백신이 곧 마스크를 벗게 해야준다는 걸 기대하는 것이 나을까?

이처럼 기대감은 닥친 위기를 한순간으로 여기게 해서 시간을 질질 끌게 한다. 공기가 더럽다니까. 자꾸 이명이 들린다. 마스크의 불편함은 핼맷으로 갈 테고 머지않아 숨쉬는 면면은 곧 피부까지 영향을 넓혀 우주복이 일상복이 된다.

난 우주로 나가보고 싶었다 라는 말은 우주복이 일상이 되어 필생전략이 된다. 테슬라가 아닌 머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하이퍼루프는 오염된 지구에 돔을 실현시키는 교통수단이 된다. 모든 것이 필터링되는 세상, 마치 우주개척할 때 마주한 모습이 지구에서 펼쳐진다. 이래도 주식할래?

핼맷을 만들어 쓰자. 부족할테니.
그리고 우주복을 만들자. 곧 필요해질테니.

공기가 더럽다니까!




제4장 삶의 현실 '걸레질'

어처구니 없게도
'걸레'를 깨끗이 빨아 지구를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거다. 김성호.

 

 

 

 

  • 스스로 `自`2020.12.08 03:43

    영록아 영탁아 치형아
    여기서 찾아. 뭘 할지. 쉬이 끝나지 않아보여.

    나 또한 그래야 할 듯 하네. 같이 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대감은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해봐.
    그리고 찾아봐.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급한 것을.

    그걸 하자.

    답글
  • 스스로 `自`2020.12.08 04:05

    핼맷은 인체친화적이고 자연스럽게. 스킨처럼.
    착용은 에어샤워처럼.

    답글
  • 스스로 `自`2020.12.08 04:10

    핼맷단계와 우주복단계는 마스크단계와 어떤차이가 있지? 답해봐.

    만약 입에 대한 필터링만 필요하다면 마스크면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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