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처리기능사의 자격 시험을 위한 수험서를 보고 느낀 점은...
1. 너무 오래된 연도의 자료를 최근연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2012년도에 2006~2007년 자료를 사용.
2. 본문 내용 중 축산물 유통경로와 유통경로별 유통량의 왜곡이 심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유통경로별 유통비용이 없었다.
3. 일부 법상 용어와 정의를 사용할 곳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수정을 요청했고 현재, 감수를 하는 중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열린 사고를 하는 "시대기획고시" 출판사께 감사드린다.
그 과정 중에 출제경향이 너무 이론 암기 위주라는 사실을 알고, 산업인력공단에 연락하여 담당자와 출제방향과 개선의견을 나눴다.
식육처리기능사 시험을 보고 난 후, 모조리 까먹고 마는 이론 보다는 그래도 평생 일할 때 실무에서 알아야 할 축산물 유통실태에 대해 점점 늘려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건의했다. 유통의 특성상 숫자의 변동성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도 있으나 잘 발굴하면 대략적인 숫자화가 가능한 부분도 있음을 말하면서 공감했다.
가령,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쇠고기 출하형태 중 경매시장 유통비중은 몇 %대 인가? 라든가 (답은 약 50% 대; 참고로 돼지는 10%대)
요걸 알아야 하는 이유는 출하는 곧 도축이요, 도축은 곧 첫 중요구매처이기 때문이며, 그곳을 중심으로 축산물이 유통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험위원 이력서를 쓰게 되었는데
요걸 쓰면서 비록 1개 기관에서 몸담고 있었지만,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임을 새삼 느꼈다... ㅎㅎ (내 자랑이다)
우리 모두 관심 갖고 유통정보가 왜곡된 부분은 바로 잡고, 함께 개선해 나갈 부분은 같이 고민하면 좋겠다.
너 나의 문제를 떠나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는데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알게된 좋은 경험이었다.
산업인력공단 출제실 정상희 담당자는 정말 마음이 곱고 친절하다. 첫 대면임에도 그분의 편안한 응대에 맘놓고 말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림...^^
2009년에 이어 두번째 위촉되었는데, 이젠 좀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정말!! (축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의 정신이 온통 "유통인 마인드"로 무장되도록...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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