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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피카츄로 둔갑한 절규하는 사람'

by 큰바위얼굴. 2022. 6. 21.

1893년에 그려진 <절규>는 소리 지르면서 절규하는 뭉크 자신의 내면적인 고통을 그린 것으로, 화면의 아래쪽에 위치한 유령 같은 인물은 관객을 정면으로 향하고 있다. 눈을 크게 뜬 채 입을 벌리고 있는 해골 같은 얼굴은 관객에게 공포에 찬 비명을 환청으로 들리게 한다. 청각의 시각화를 통해 자신과 현대인의 불안한 자화상을 표현하고 있다.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 잠재의식에 대한 관심, 자아에 대한 발견은 뭉크가 평생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주제들이며 표현주의 미술의 특징이다.

출처 : 세이프타임즈(http://www.safetimes.co.kr)

 


피카츄는 일본어로 '반짝'이라는 뜻의 '피카'에, 쥐가 우는 소리를 뜻하는 '츄'을 붙인 것으로, 포켓몬스터 프랜차이즈의 상징이자 마스코트 이다. 

 

본 작품은 소리 지르면서 절규하는 공포와 어린이의 마스코트인 피카츄를 머리에 써서 둔갑시킴으로써 인간이 지닌 본성을 공포와 웃음으로 대비시키고 있다. 이처럼, '피카츄로 둔갑한 절규하는 사람'은 현 시대를 바라보는 어린이의 시각이 담겨있다. 공포 또한 둔갑이 가능한 면으로 봐야 할 것인지, 둔갑한 내면에 절규하는 본성을 감추고 있다고 봐야할 지 양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필자가 마주한 '피카츄로 둔갑한 절규하는 사람'은 소리 지르면서 절규하는 공포조차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절규하는 내면을 피카츄로 둔갑시킴으로써 한 면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출이 피카츄라는 매개를 통해 드어났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눈을 크게 뜬 채 입을 벌리고 있는 해골 같은 얼굴로 인하여 관객에게 공포에 찬 비명을 환청으로 들리게 했다면, 본 작품 '피카츄로 둔갑한 절규하는 사람'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 살아가는 어린이 입장을 사람의 모습과 색감, 그리고 눈동자의 대비를 통해 잘 나타냈다고 본다. 김치형은 현재 5학년이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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