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쪽에 눈에 띄는 대목은 축산분야 선진 유통체계 구축,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부문이다.
2012. 2월 발표한 피부에 와닿는 유통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축산기업 육성, 유통실태 재조명, 거래가격 결정체계의 합리화 등
축산물 유통실태에 대해서는 주산지 몇 개를 추정하여 단편적으로 알아오던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한 규명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2년에 실태 규명을 위한 기초작업을 수행해냈다면 올해에는 조합이나 정육점에서 음식점이나 다른 판매처로 유통되는 경로와 물량을 파악하여 소매단계까지 완성된 유통맵을 그려보고 싶은 것과, 대표경로 추가와 표본수 확대를 통해 조사값의 신뢰도를 높이고 싶다는 것
현재 유통단계별로 가격흐름의 변화(생축, 지육, 정육; 판매장,음식점으로 세분)를 100g당 기준으로 비교해봄으로써 산지부터 도매, 소매에 이르는 가격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종전에는 소비자가격만 조사하여 비교자료를 내었다면 좀더 궁금증에 대한 해소를 해보자는 취지에서다.
여기에서는 소매단계 소비자가격의 대표값 설정이 관건이다. 수없이 많은 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정육점, 정육점형식당, 일반음식점들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어떻게 갈무리하여 하나로 뽑아낼 것인가?
이제는 "도대체 우리가 먹는 쇠고기 가격이 얼마냐?"에 대한 답을 하고 싶다. 딱 하나로.
그래야 산지가격이 떨어졌는데 왜 소비자가격은 떨어지지 않느냐를 구체화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의 대표값 없이 단순한 지적은 무의미하다. 필요성에 대한 지적은 좋았지만 실제 그러한지 먼저 파악했어야 하는데 산지가격을 우시장가격으로 선정한 것은 오류다. 그 이유는 블로그 내용 중에 있다..^^
그럼으로써 유통단계의 복잡다양함과 가격결정의 탄력성으로 보기 어려웠던 가격흐름을 명콰하게 정의하여 정책판단의 근기로 삼을 수 있다.
유통실태는 알면 알 수록 아리송하다. 하나를 규명하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른 숙제를 던진다. 수입육도 하란다.
그래서 올해에는 쇠고기 자급상황을 국내와 수입으로 구분하여 유통경로와 흐름, 비용을 구해보려 한다. 50%가 넘는 수입육을 실태에 포함함으로써 유통맵의 3단계가 완성된다. 육가공 유통경로도 추가해서 맵을 그리자.
1단계. 국내산 유통실태
2단계. 가정, 외식비중. 육가공 포함
3단계. 수입산 포함 유통맵 완성
금년에는 대학원(유통경제학)도 진학하여 이론적 배경과 미래 발전방향을 보충함으로써 실태를 좀더 가다듬을 계획이다. 3남의 아빠로 돈이 궁하지만 어쩌겠는가? 때가 있는 법이고 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고 아내에게 이해를 구했다. 누가 장학금을 주면 너무 좋겠다..^^
가서 보고 싶다. 유통실태의 끝을!
그래서 나중에 잘 살았다고 만족하면 너할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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