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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수급관리

(전망) 한우 수급단계 전망 시뮬레이션과 2024.9. '심각' 경보 발령의 다른 판단례

by 큰바위얼굴. 2023. 3. 27.

2023.3.27. 현재

대다수는 공급량 기준으로 2024년과 2025년 '심각'으로 판단. 2023년 암소감축, 미경산우 비육 장려 등을 통해 공급량 축소에 나서고 있다. 2023년 예상 출하물량은 수요량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니 올해 한정으로는 ok. (필자 의견이니 참고만)



자, 지금부터 가설을 덧붙여 보며 전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1) 소비 지출여력

2023년은 턱없이 부족하다. 2022.3.부터 인상된 금리가 1년이 지나 2023년에 반영되면서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금융비용으로 상당부분 빠져나가니 소비 지출여력은 훅 줄었다.

1억 연봉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원금+이자 부담이 2%에서 5% 중후반으로 껑충 뛰니 과연 한우를 소비할 생각을 할까?

다행스럽게도, 한우를 꾸준히 소비하는 계층은 가격에 둔감하다.

한우고기 지출만족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며 그들은 가격 보다는 품질과 섭취에 의의를 둘 것이다. 이미 높은 가격대임을 알면서 소비 하기 때문에  방문한 곳이 식당이든 정육점이든 가격 보다는 방문 시 품질을 우선하게 된다. 다만 높은 가격은 소비속도를 늦추게 만들 뿐.

여기에서 주된 소비계층은 가구단위에서는 고령일수록 은퇴에 가깝거나 은퇴를 했을수록 건강을 중시할수록 단골을 형성했을 것이고, 젊을수록 1인 일수록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가져갈수록 단골로 유입될 여지가 커졌을 것이며, 캠핑 시 구이용 수요가 늘어나고, 대형마트 등 할인행사 시 부가 수요가 발생하며, 추석 등 선물 시즌에 넘버9을 비롯 정육과 함께 세트 포장한 1마리 소비 수요가 3배 정도 증가됨을 볼 때 한우의 고급화에 따른 경계소비(특히 자녀 있는 가구)와 함께 한우 만의 품격소비에 따른 우호소비(특히 1인 대학생)가 혼재된 시장으로 풀이되며, 우리 - 한우 소비가 늘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을 총칭 -는 우호소비에 초점을 둔 다양한 식문화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온라인마켓, 전문식당, 대형마트, 개별식당, 정육점 순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적정 공급량은 수요량 기준으로 판단해야

도대체 한우고기 수요량은 얼마나 되는가?

공급한 것을 늦건 어찌되었건 모두 소진되었으니 공급하면 소비가 다 되었다고 봐야 할까? 아니다.

한우 사육두수는 과거 260만두를, 최근 320만두를 적정하다고 본 견해가 있었다. 현재, 2023.2월 340만두에 가깝다.

소비만 원활하다면 사실 공급량은 문제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 소비가 원활한지 알기 어렵고 더구나 앞으로 소비가 원활할 건지를 알기는 더 어려우니 공급량 기반으로 과거의 행적을 토대로 판단하게 되면서 우리는 판단 미스할 여지를 두게 된다.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데 하는 말이나 지금 한우고기를 찾는 젊음이들 생각은 40~50대 중년층이 겪은 한우고기 소비와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안다면 지난 과거의 행적은 어쩌면 단지 참고용 일 뿐.

(3) 살 만 해지면 한우 소비는 늘어난다

2020.4.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한우 소비를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는 지를 보여준 한 예이다.

경기는 2022.3. 미연준발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세계 경기가 가라앉았다. 그 만큼 뿌렸으니 거둬들여야 함은 알겠으나 그로인한 폐해는 너죽고 나살자는 식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제 막바지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2023.5. 0.25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가 하면, 아니다 2023.12.까지 현 5%를 6%까지 끌어올릴 거라는 얘기도 들린다.



미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2%대로 향해 하락을 시작했고, 지난 시간 미국채 수요는 충분히 거둬들인 효과를 얻었다면 인플레이션을 내세운 경각심은 (이미 증시에서 나타난 현상을 볼 때) 미국 만으로 그칠 가능성 마저 있어 보인다. 유럽, 중국 증시는 전고점을 갱신하려는 중이며,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1/2 수준 회복된 상황은 이를 반증했다고 본다. 물론 증시 신규유입분이 줄어든 이면과 기존 물린 관망분을 고려하면 해석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글쎄다.




2023.5.을 금리인상 피크로 보거나 2023.12.을 정점으로 본다면, 이후는 규제 보다는 완화를, 통제 보다는 진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견디지 못해 파산하는 국가를 비롯 기업이 늘어갈 수록, 가계의 불만이 행동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커질수록 선거를 앞두고 멈출 것이며 대전환을 꾀할 수도 있다. (선거는 매우 중대한 이슈다. 2024.11.3. 60대 미대통령 선거에 대비 금리는 최저점에 가까울 것으로 보는 게 옳다)

2023.5. 규제의 피크로 보면, 경기 부양은 내밀하게 진행될 것이며 부동산 등 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 형태로 진행시키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것인데 이 또한 풀린 자본 만큼 다시 경제순환고리에 유입되니 2024년 9월 과연 이때의 경기 체감은 지금처럼 100에 못 미친 90대초반일까? (반도체 등 미국 자국 내 유입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미국 주도로 활성화가 예상된다.)




(4) 2024년 9월 살 만해졌다고 체감가능하다면

한우는 공급 피크를 맞이한다. 살 만 해진 만큼 소비는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서 살피고자 하는 건 2024년 9월의 경기체감 순풍과 공급량이 역대 최고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당시 공급량 증가에도 소비자지불가격이 상당했음을 기억한다면, 다시 그 당시처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2024.9.이후 순풍 단 경기체감과 소비지출여력의 상승은 2025년, 2026년, 2027년으로 향후 5~10년을 가져간다고 볼 때, 소비지출여력 산출이 어렵더라도 줄어드는 공급량은 분명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때에는 지금처럼 공급과잉을 걱정하기 보다는 소비자지불가격이 오르지 못하도록 바지끄트머리를 잡아당겨야 할 지도 모른다.

(5) 경보 발령

만약,
2025년 혹은 2027년 경기체감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2024.12. 또는 늦어도 2025.3월 이전에 공급량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적정 공급량이 90만두임에도 이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가격은 널뛰게 되니까.

다시말해,
2023.3. 단기 공급량 감축으로 한정짓고,
2024.9. 경기순풍 예상 시 적정 공급량 90만두 또는 80만두 대비 증가책(또는 보강책), 특히 향후 3~5년후 한우거세와 경산우 공급량을 고려한 '심각' 경보 발령을 고려할 만하다.

혹은, 이즈음 적정 공급량 산출이 가능하다면 2025년부터 90만두 또는 80만두에 준한 장기 공급계획(31개월 전 한우거세, 55개월 전 경산우 출생후 비육계획 및 +10개월 전 정액공급계획 고려)을 세워 준수토록 할 필요가  있다.

이때, 경계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은 1등급 이상 또는 1+이상 수요량 대비 과부족분으로 산출해야 하며, 이미 산출된 유통단계 재고여력을 감안하되, 2등급이하 소비적체로 인한 양극화(변동폭)를 고려해야 한다. 성호.


(요약) 대다수는 2024년과 2025년을 '심각' 단계로 예측함. 이는 공급량 과잉 측면을 고려함.

만약, 2023.5. 또는 2023.12. 미연준 금리인상을 멈추고, 경기부양을 소극적으로 펼친다면, 이로인해 실질금리는 하방 압력 가능.
결국 자본의 증시 유입이 증가하는 요인과 지출여력 대비 경기체감 상승 간에서 소비 기대심리가 살아난다면,

가) 증시, 특히 US500, 유로50, 중국, 한국 증시를 경기선행지표로 활용하여 현주소와 미래경기를 전망하고,

나) 경기낙관 시, 31개월(한우거세)~55개월(경산우) 가축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급량 대책이 필요해짐에 따라, 결국 3~5년전인 2024.말 늦어도 2025.초에는 경기낙관 대비 수요원활 전망에 따른 공급량 증가,보강계획이 발동될 필요가 있고, 그 측면에서 경계 경보 발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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