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닭고기 부분육시장 진출…수입 껑충 |
닭고기 수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월 수입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50% 가량 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대기업의
수입육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가뜩이나 얼어붙고 있는 국내 닭고기 시장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냉동 닭고기 수입량은 1만2600톤가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2월 말에 발표한 1월 닭고기 수입 예상 물량인 7650톤보다 50% 가량 늘었다. 전년동기 약 8700톤보다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입 물량 가운데 닭다리가 1만1698톤 들어와 93%를 차지했고, 이 중 브라질에서 6800톤, 미국에서 48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농경연 관계자는 “미국산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관세가 2% 낮아지면서 지난해 말 대기 상태였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린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브라질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부분은 대형 업체들이 부분육 시장에 진출하면서 닭다리 수입 물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닭고기 수입량은 최근 3년 새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약 6만톤 수준이던 수입 물량은 2010년 약 10만톤, 2011년 약 11만톤, 2012년 약 12만톤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역시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작년을 기점으로 수입육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며 “‘치맥’이 대중화되면서 치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편승해 대기업들이 닭다리 등 저렴한 부분육 수입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도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산 닭고기 산지 가격이 좋지 않은 여건임에도 수입 물량이 늘고 있어 농가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시세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는데도 수입량이 늘어 국내산 시장이 조금씩 잠식되고 있고, 이로 인해 농가의 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료출처:한국농어민신문 ... 작성일 2013-02-22 10:3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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