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주목할 것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에서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서비스업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난 것은 2020년 6월 이후 거의 3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제조업에서는 두 달 연속으로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고요.
제조업의 11월 PMI(예비치)는 49.4로 10월(50.0)이나 월가 예상(49.9)보다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50 이하는 위축 국면임을 나타냅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0.8로 집계되어 10월(50.6)이나 예상(50.3)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둘을 합친 합성 PMI는 50.7로 10월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고소득층은 여전히 매우 좋지만, 중하위 가구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하위 가구가 더 엄격한 대출 기준, 높은 인플레이션, 더 높은 부채 상환 비용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임의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시작된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대출자의 약 절반이 10월부터 상환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소비가 상품에서 여행 휴가 등 서비스로 이동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252869i
소비자는 최고 수준에서 약간 낮아지는 수준으로 소비 속도를 늦추고 있고, 이런 속도 변화는 시장에 따라 다르다. 집이나 주택, 자동차와 관련된 비싼 품목은 조금 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여행에는 여전히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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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금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33%, S&P500 0.06%, 나스닥 -0.1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68%(+5.2bp), 2년물 4.951%(+4.1bp)
24일(미 동부시간)은 블랙프라이데이였습니다.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느라 입을 다물었습니다.
시장 관심은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에 쏠렸습니다. 월가는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자들이 지출을 계속할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집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작년보다는 늘겠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미소매업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올해 11~12월 연말 쇼핑시즌 지출이 작년보다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팬데믹 이후 지난 3년간 증가율(2020년 9.1%, 2021년 12.7%, 2022년 5.4%)에 비해 낮지만, 팬데믹 이전 10년(2010~2019년) 연평균 3.6%와 일치하는 수준입니다. NRF의 매튜 셰이 사장은 "연말 매출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반적인 가계 재정은 양호하며 소비자의 지출 능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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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3분기 소비자 지출은 매우 강했고, 10월 소매 판매 데이터를 봐도 소비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도 "연휴 쇼핑시즌이 매우 성황을 이룰 것이라고 말하는 건 주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 고소득층은 여전히 매우 좋지만, 중하위 가구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하위 가구가 더 엄격한 대출 기준, 높은 인플레이션, 더 높은 부채 상환 비용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임의소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 10월 시작된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대출자의 약 절반이 10월부터 상환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소비가 상품에서 여행 휴가 등 서비스로 이동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결론적으로 이번 연말 쇼핑시즌엔 소비 증가가 고소득층에 치우치고 여행 휴가 등 경험 지향적 소비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의류, 장난감, 전자제품 등 상품 소비는 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이번 주 콘퍼런스콜에 고르지 못한 소비 수요를 이유로 4분기 매출(동일매장)이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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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도 비슷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는 확실히 물러나기 시작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않다. 우리는 약간의 소비 둔화를 볼 수 있지만, 소비 자체가 도전받는 게 아니라 약간 늘어났던 소비가 일부 철회되는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급증했던 임의소비재 소비가 약간 줄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는 최고 수준에서 약간 낮아지는 수준으로 소비 속도를 늦추고 있고, 이런 속도 변화는 시장에 따라 다르다. 집이나 주택, 자동차와 관련된 비싼 품목은 조금 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레스토랑이나 여행에는 여전히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소비는 실제 괜찮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9시 45분, S&P글로벌이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런 상황을 대변했습니다. 제조업의 11월 PMI(예비치)는 49.4로 10월(50.0)이나 월가 예상(49.9)보다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50 이하는 위축 국면임을 나타냅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0.8로 집계되어 10월(50.6)이나 예상(50.3)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둘을 합친 합성 PMI는 50.7로 10월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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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계속 부진하고(더 위축되고) 서비스업은 여전히 괜찮음(아주 조금 개선)을 보여준 것이죠. 하나 주목할 것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에서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서비스업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난 것은 2020년 6월 이후 거의 3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제조업에서는 두 달 연속으로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고요. S&P글로벌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둔화한 수요 상황과 높아진 비용 압박으로 인해 해고가 발생했다고 꽤 많이 언급했다. 일부는 마진 압박으로 인해 채용이 동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조금씩 냉각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시장이 알고 있고 기다려온 것입니다. 시장은 그다지 데이터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판매 가격(물가)은 서비스업에서는 상승하고 제조업에선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서 판매가격 인플레이션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초과했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는 기업 전반에 걸쳐 마진 압력이 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금리는 아침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에서 독일 정부는 올해 예산에 대해 헌법에 규정된 부채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일 헌법은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0.35%까지만 새로 부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한합니다. 독일 정부는 팬데믹이 터진 뒤 부채한도를 유예해 왔는데, 애초 올해부터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가 유예 조치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죠. 이는 독일 국채의 공급 증가를 뜻합니다. 이에 독일 국채 금리가 6~7bp 뛰었고, 이는 뉴욕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결국, 오후 2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bp 뛴 4.468%, 2년물은 4.1bp 오른 4.951%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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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별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일 보합 선을 오르내리다가 결국 다우는 0.33% 오르고 S&P500 지수는 0.06%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0.11%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시장은 오후 1시에 폐장했습니다. 거래량도 적은 편이었습니다. 2023년 일일 평균 거래량 106억 주의 절반 수준인 49억 주가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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