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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이동필 장관을 만나다

by 큰바위얼굴. 2013. 3. 17.

 

이동필 장관을 만나다.


축산물이 안전하게 상품화되는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

농식품부 블로거기자로서 밀착동행 취재한 3월 15일.

 

 

 


 

14시에 연락받고 부랴부랴 달렸다.

15시 20분 시작이란다.


찍혔다.
분명 찍혔다.
무인카메라와 내 눈이 마주친 순간,
알 수 있었다.

"똥 밟았다."

건당 7만원(고료)이 한 순간에 날아갔다.

 

"혹시, 1건 찍히면 같은 날에는 또 찍혀도 봐준다고 하지 않았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냥 미친듯이 달렸다.

(약간 거짓말 보태고)

 

막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농식품부 블로거기자 입니다."

하니 다른 말보다는 기자라는 말을 알아들으신 경비아저씨가 오너에게 묻는다.

 

"기자 이시랍니다."

 

안내를 받아 차를 주차하니 웅성웅성 주변이 소란스럽다.

도착한 모양이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들고 노트를 챙기고 달렸다.

장관님 일행의 끄트머리에 따라붙었다.

 

뚜뚜..

사전에 연락하라던 분께 버튼을 긴급히 눌렀다.

내 작업을 도와주실 분이랬는데,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못했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인사하면서 진입하는 바쁜 일행들을 놓칠새라

바삐 발걸음을 놀렸다.

 

어떻게 실내화로 갈아신었는지

내가 인사는 했던가?

못 들어가는 것 아닌가? 라는 등등

 

걱정이 무색하도록

그냥 일행이 되었다.

 

첫 현장기사를 쓰는 날,

나도모르게 어느 순간 당연스래 따라한다.

촬영하는 기자분,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을

 

3방위에서 위에서 몇 방

책상 높이에서 몇 방

그렇게 쉼없이 찍었다.

 

"어, 빌려간 카메라가 미리보기를 보여주질 않는다... 헉!!"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상 모습 찍는 것을 좋아해서

평상시 스냅샷을 찍었던 경험이 날 살렸다.

 

찍고 찍으면서

위치를 감으로 잡고 누르고 눌렀다.

그런데, 플래쉬는 왜 안 꺼지는 거지..ㅡㅜ

 

바쁜 와중에

이놈도 문제다.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열심히 3방위에서 찍는 중에

봤다. 촬영하던 기자가 내려놓는 녹음기를

 

열심히 적던 나는

장관님 옆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난 무척 키가 큰 편이다. 아마 장관님께서는 든든하셨을테다. 보디가드랄까)

 

스마트폰을 장관님 옆에 내려놓고

노트를 펴고 빠르게 적어나간다.

가능한 토시 하나 안 빼고 모조리 적겠다는 심정으로.

(이사회 의사록을 기록할 때 경험한 바로는 압축해서 적으면 나중에 정리할 때 그분의 말씀을 살릴 수가 없더라)

 

잘 써지지 않는 글씨가 원망스럽다.

(지렁이가 기어간다. 완성도를 높혀주랴 써내려가랴 바쁘다 바뻐)

 

말씀도 많이 하신다.

2페이째다.

 

땀은 삐질삐질

검역검사본부를 거쳐 도드람 차례다.

 

..

 

(후략)

있었던 일이 궁금하다면,

3월 18일에 새농이 블로그에 포스팅된 기사를 보시라.

 

..

 

공손하다.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모습과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챙겨가며 악수하는 모습에서

그분의 친절함을 보았다.

 

배석한 분들이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 중에

일부 우려(단방향적인 입장)도 있긴 하지만

나온 내용들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한다.

 

"해 보는데 까지 해 보는 자세가 낫지 않게나!"

싶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해 일하자" 는 장관님의 말씀이 지켜질 수 있으리라.

 

..

 

다시 복귀하여

오늘 있었던 일들을 기사로 정리했다.

 

비록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첫 경험치고는 선방했다고 본다.

 

기자단방에 기사를 올려주고 퇴근했다. 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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