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오늘 떠났다.
남편이 하는 말을 지긋이 바라보던 그녀,
사진사 앞에 활짝 웃음 짓던 그녀,
병자 같지 않은 담담한 모습에 격이 없이 어울렸다.
한 껏 사랑을 표현하던 그녀.
아들 졸업식은 마쳤다.
그리고 오늘, 함께 한 시간이 고이 추억으로 남아 가슴 한 켠에 함께 함을 되새기며, 그녀는 우리에게 잘 있으라고 인사를 건낸다. 19층과 22층의 인연, 동년배의 아이와 동년배의 남편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닮은 점이 많은 이웃.
그녀에게 "잘 가" 라며 또보자고 손을 흔든다.
.
.
떠난 자리에는 그녀의 자식이 남아 생을 이어간다.
.
..
2024.5.7.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라는 산문집을 읽어가며, 그를 기리는 마음에 찾게된 문장. 정처없이 떠도니 불안하다. 불안함을 지우기라도 하려는 양 그에 대한 아내의 마음과 아내에 대한 남편의 마음을 담아 산문집 작가처럼 되어본다. 이를 보게 될 그와 그의 자녀들에게 그가 내게 준 것처럼 내가 그에게 건내는 꽃이 되길 바란다.
높고 쓸쓸한 당신 (tistory.com)
2024.5.8.
2024.6.24.
태양계를 떠나 어느 성운으로 갔는지 가고있는지 궁금하다. 은하수공원에서, 사십구제 다음날에
'일기 > 우리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이서 (0) | 2024.05.12 |
---|---|
삼성생명 배드민턴 원데이 스쿨 (0) | 2024.05.11 |
어버이날, 정아 생일 (0) | 2024.05.05 |
민턴교 부흥회 (0) | 2024.05.03 |
민턴 친구들 (0) | 2024.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