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퇴직자의 많은 문제는 돈에서 비롯된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돈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대단히 많다. 부모, 자식, 건강 등이 그렇다. 비록 퇴직은 내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대신에 더욱 귀한 것을 가져다주었다. 바로 부모님과의 마지막 시간, 퇴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렇게 두 때(時)가 맞았다. 나지막한 음성으로 누군가를 찾으셨던 아버지의 때, 그리고 퇴직 후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있었던 나의 때. 일생에 단 한 번, 아버지가 다른 이를 필요로 하셨던 시기에 마침 내가 곁에 있을 수 있었다.
퇴직 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제껏 정신없이 지내왔고 아직도 새로운 일만 좇는 내가 꼭 한번은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519/125006147/1
'현금흐름 > 퇴직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개시 (0) | 2024.06.05 |
---|---|
실버타운 실패 (0) | 2024.05.21 |
최고낚시 (0) | 2024.04.13 |
간병 보험 가입 시 고려사항 (0) | 2024.04.04 |
‘따놓으면 평생 먹고 산다’ (1) | 2024.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