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보내는 시
너는 알까, 이 세상은 하나의 우주라는 것을
순환과 조화 속에서 채우고 비우며,
그 모든 섭리 속에 우리가 머물러 있음을.
나는 알았다,
우리 각자가 이 생에 부여받은 배우임을.
주어진 역할을 다하면서도
꼭두각시로만 머물지 않을 자유를 꿈꾸는 것을.
그러나 너는 왜,
타인의 고통 위에 무심히 발을 디디는가.
그 흔들리는 말들이 네 안에서만 맴돈다면,
누군가는 상처로 가득 찬다.
너의 과함이, 나의 부족함이
서로를 채우고 넘치게 하리라.
그러나 나는 이제
내 아픔을 숨기지 않으리라.
내 마음의 간절함으로 너를 부르리라.
너는 변해야 한다.
더 이상 무지로 편안함을 삼지 말고
그 무게를 알라.
네가 내미는 손길이,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를.
나는 그저 바랄 뿐이다.
너의 닫힌 문이 열리기를,
너의 가득 찬 마음이
조화로운 우주로 돌아오기를.
그날이 오면,
우리의 상처는 함께 치유되리라.
그리고 우리는 진정한 배우로,
이 세상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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