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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궁극에의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사랑이 남는다'

by 큰바위얼굴.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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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은 정말 묘했어. 분명 무언가 계기가 있었던 것 같아. 난방 텐트 안에서 따뜻하게 몸을 말고 잤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소설을 읽었지.

우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더라. 정말로 ‘우주 시대’라는 키워드를 웹소설 창에서 찾아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나왔어. 그 시대는 단순한 전쟁이나 발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뇌가 가능한 시기로 묘사되더라고.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포로들을 세뇌시키고, 노동력이나 섹스 파트너, 혹은 보디가드로 활용하는 설정이었지.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은 그 지식이 또 다른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그 설정이 깜짝 놀라웠던 건 가능성 때문이야. 먼 미래의 얘기지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이 들더라. 그리고 또 등장하는 게 평행 우주야. 여기는 지구, 저기는 또 다른 지구. 기술 발전이 각기 다르게 이루어지는 세계들 말이야. 흥미로웠던 건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설정이었지.

그런데 내 관심을 끈 건 '세뇌'야. 사실 이것도 기술 진보의 한 단면 아니겠어? 먼 미래에 남을 수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종류의 통제일지도 몰라. 만약 영생이 가능하다면, 혹은 생명이 진화된 형태로 변모한다면 인류의 목표나 동기는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가 시한부 삶이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영생이라는 조건에서는 죽음조차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어. 죽음이 더 이상 필연이 아니라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 잡는 거지. 만약 그렇다면 사람들은 점점 죽음조차 게임처럼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노골적인 죽음 대신 은연 중에 존재하는 시스템 말이야.

결국 우리는 모두 한 점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게 돼. 발전이 당연하고 그래야만 할 것처럼 보이지. 하지만 속도는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빠르게 가는 것만이 이롭진 않을 거야. 적당한 속도와 발전 속에서 지금을 누리는 게 더 가치 있지 않을까 싶어.



결국 사람들은 환경에 치우치고, 자신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기도 하지. 그런데 그런 변명에도 불구하고 행동의 결과는 변하지 않아. 우리가 탐구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 환경과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인생의 모습이 아닐까?

평행 우주라는 개념도 생각해봐. 단순히 똑같은 세계가 복사된 거라면 정말 재미없을 거야. 같은 것을 단순히 복제하는 데 의미가 있을까? 평행 우주는 같은 선상에 있지만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세계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더 그럴듯하지 않을까 싶어. 상상은 실현될 가능성을 내포하잖아. 우리가 그 가능성을 믿고 많은 사람이 상상할 때, 현실로 다가올 확률도 커지는 법이지.

지금 우리는 노동에 집중된 삶을 살고 있어. 재벌이 소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 만약 모든 사람이 재벌이라면 가난한 1%가 오히려 초점이 되겠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지구와 같은 행성은 찾기 어려울지도 몰라. 평행 우주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 우리 눈앞의 이 현실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대일 거야.

김성호는 그렇게 곽서희를 만나 영록, 영탁, 치형이라는 아이 셋을 낳고 살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떠오르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도 결국 과정 속에 있을 뿐이야. 먼 미래를 상상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건 현재 아닐까?

보다 자세한 내용을 듣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아래 '원문(음성)'을 들어보길 권한다. 녹음한 걸 현 ChatGPT로 다듬었는데 원문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데 있어 아쉬움이 남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음한 걸 다시 받아적으며 내용을 온전히 살리고 싶다가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글로는 개념만 잡고 자세한 내용은 들어보면 될 것 같아서. 이걸로 정리.


♤ 원문(음성)
https://youtu.be/CmxXESTXye4?si=OR7l5g9n7VHKLn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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