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배추값 ↑..이마트 ‘반값 배추’ 비결은? |
2013-08-14 04:29:09 |
이마트 후레쉬센터 3층. 빨간문의 CA저장고가 눈에 띈다. 빨간 문이 열리자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면서 푸릇푸릇한 배추들이 담긴 박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CA저장고에는 6월 중순에 저장한 봄 배추 2만통과 7월 중순에 저장한 고랭지배추 6만통, 최근 수확한 배추가 저장되어 있다. 배추는 1개월 정도 저장 기간이 지나면 신선도 및 품질이 떨어지지만 이 배추들은 달랐다. 산지에서 수확할 때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내부 온도와 습도를 배추 생육의 최적 상태로 조절한 저장고에서 보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후레쉬센터 CA저장고와 냉장창고에 보관한 배추로 급등하는 배추값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6월 중순에 저장한 봄 배추, 7월 중순에 저장한 고랭지배추와 최근 수확하고 있는 배추 등 총 13만통을 1980원(통)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배추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인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오가며 강원도 주요 고랭지 배추 산지 배추에 무름병 등 재배 환경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의 12일 기준 특 배추가 포기당 4440원, 상품 배추가 3547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배추는 도매가격에 비해 각각 55%와 44.2% 저렴한 셈이다. 이마트는 CA저장고와 냉장창고를 통해 배추값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가격에 배추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CA 저장이란 저온,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해 수확할 때와 동일한 본래의 맛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마트는 최근 지난해 10~11월 수확한 사과를 CA저장고에 저장한 뒤 사과품질이 떨어지는 시점인 6월에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기도 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저장기술의 발전으로 저렴한 시기에 수확한 배추를 이상기온 등으로 가격이 오른 시기에 판매할 수 있어 배추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에도 배추 등 기온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상품의 경우 다양한 저장실험을 통해 대형마트 업의 본질인 신선식품 가격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추 숨을 죽였더니 … 두 달 넘게 보관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13.08.14 00:43 / 수정 2013.08.14 01:48이마트 반값 배추의 비결
대기 조절 방식 저장 기술 활용
품질 저하 없어 … 13만 포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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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4일부터 배추 13만 포기를 1980원(포기당)에 판매한다.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기준 배추 가격(12일 기준)이 포기당 특품 4440원, 상품 3547원인 것을 고려하면, 도매가보다도 최대 55% 저렴하다.
이마트는 저장 기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배추 가격을 시중가의 절반 이하로 낮췄다. 잎채소인 배추는 그동안 최대 저장 기한이 한 달에 불과했지만, 이마트는 신선식품 저장센터(후레쉬센터)를 활용해 대기 조절(CA) 방식으로 품질 저하 없이 배추를 두 달 이상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배추는 올 6월 저장한 봄 배추 2만 통과 지난달 중순 저장한 고랭지배추 6만 통, 최근 수확한 5만 통 등 총 13만 포기다. 배추 가격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사이 148% 상승했다. 긴 장마에 이은 높은 기온 탓에 고랭지배추의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이마트의 반값 배추는 가격 안정에 적지 않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마트가 도입한 CA 저장은 저장고 내의 공기를 외부로부터 완전히 밀폐한 뒤 질소를 주입해 산소 농도를 3% 내외로 낮추는 방식이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저장고에서 1분에 20~30회 정도 호흡하지만, 산소가 부족한 CA 저장고 내에서는 호흡 수를 5회가량으로 줄인다. 노화되지 않고 수확 당시의 신선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민영선 이마트 상무는 “현 시세보다 50∼60% 저렴한 6월 봄 배추를 새로운 첨단 기법을 적용한 저장고에 관리해 가격이 오른 한여름에도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면서 “이게 바로 선진 유통이고 유통 마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앞으로 배추 외에도 수박과 자두·살구·포도 등 계절별로 공급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CA 저장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봄 배추` 여름에 판다
이마트 "첨단기술로 저장해 반값에 판매" | |
기사입력 2013.08.13 17:10:11 | 최종수정 2013.08.13 20:37:11 |
채소 노화 막는 신개념 저장고…이마트 직원이 13일 경기도 이천 후레쉬센터 `CA 저장실`에서 2개월여 보관했던 배추를 매장에 내놓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봄에 사들여 저장했던 배추를 여름에 판매하는 유통실험으로 상품 값을 크게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 6월 매입해 저장했던 봄 배추 2만통과 지난달 사들인 고랭지 배추 6만통, 최근 수확한 5만통 등 총 13만통을 포기당 198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배추 판매가는 시중 도매가보다 50%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가격이 쌌던 봄에 배추를 매입해 첨단 기술로 저장했다가 시판해 이 같은 가격 인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울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배추 특품 경매가는 포기당 4440원, 배추 상품은 3547원이었다. 특히 올여름 폭우ㆍ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배추 경매가는 특품을 기준으로 한 달 새 148%나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는 배추 시세가 저렴했던 지난 6월 중순께 2만통을 확보해 이를 자체 신선식품 저장시설인 `후레쉬센터`에 보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현시점에 저렴한 상품을 내놨다고 설명한다.
배추의 경우 1개월 정도 저장하면 신선도가 떨어져 품질도 낮아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CA 저장` 기술을 통해 배추 신선도를 두 달 이상 유지했다.
CA 저장은 보관고 안 공기를 완전히 밀폐한 뒤 질소를 주입해 산소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농산물의 저장기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즉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줄이고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배추는 일반 저장고에서 1분에 20~30회가량 호흡하지만 CA 저장고에서는 5회가량으로 호흡이 줄어든다.
이마트는 첨단 저장 기술을 통해 앞으로도 날씨에 따라 값이 급변하는 농산물에 대해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배추를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에 대해 저장기간을 늘리는 실험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11월 수확한 사과를 CA 저장 기술로 보관해 올해 6월에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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