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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연구

2013.09/ 농식품부 블로그/ 제8차 G&LT(Green & Life Technology) 포럼...먹거리 안전의 중요성을 논하다

by 큰바위얼굴. 2013. 9. 27.

 

 

 

국민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통한 국민행복 추구

 

2013년 9월 27일, 제8차 G< (Green && Life Technology) 포럼이 열렸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식품정책을 살펴보고, 먹거리 안전성 확보 및 식품 유통 개선을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박은우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김남수 농림축산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 Gary R. Acuff 전 세계식품위생학회 회장, 김문성 미국 농업연구청(ARS) 수석연구원, Akiko Muto 일본 농림수산성 식료산업국 기획과 과장보좌,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 윤석후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여익현 풀무원홀딩스 식문화연구원장, 양승룡 고려대 식품산업경제학 교수, 이영돈 피디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은우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의 조기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참석한 모든 이를 대신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김남수 소비과학정책관이 축사를 합니다. 

 

 

<기조연설 및 축사 모습>

 

박은우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농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새정부의 창조경제 국민행복은 먹거리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면서 농업 역할이 국가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Garry R. Acuff (전) 세계식품위생학회 회장은 "식품안정에 대한 인식과 함께 우수농산물제도의 적절한 활용으로 식품매개질병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국민안전과 대재앙을 막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대처법이라며 미국 우수농산물제도(GAPs)에 대해 설명합니다.

 

미국은 매일 10억분 소비가 일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생육기간과 수확 등으로 컨트롤이 어렵다면서 요리된 식품(Cooked products)은 온도 관점에서, 신선품(Fresh, raw products)은 예방 측면에서 접근한다고 합니다.

 

일례로, 2006.9월 FDA에서 취한 "FDA advises that consumers not eat bagged fresh spinach at this time (소비자는 현재 시점에서 포장된 신선한 시금치를 먹지말 것을 조언합니다)" 조치로 말미암아 시금치 소비가 되지않아 시장이 망가진 경우가 있었다면서, FDA 조치의 잘잘못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먹거리는 산업 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예로 들며 상기시킵니다.

원인을 추적해보니 E. coli O157:H7이 원인체였으며, 멧돼지로부터 감염, 가축분뇨로 식수가 오염되었다고 다양한 원인분석이 되었지만 추정에 불과했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했다면서, 특히 시금치는 생육기간이 짧아 질병 발생후 해결도 쉽지않았다고 합니다.

미생물학적 테스트를 하는 경우에도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해도, 여기에서 '음성'의 의미도 병원체가 없을 경우 이거나 병원체가 있는데 죽었을 경우, 병원체가 있는데 검출이 안된 경우 등 결과가 '음성'이라고 해도 병원체가 반드시 없다고 할 수 없다는데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대응방법이 '예방'임을 강조합니다.

 

 

 

 

 

 

김문성 미국 농업연구청 수석연구원은 ARS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초농업연구기관으로 국가프로그램의 중요한 목표를 연구의 타당성, 품질, 그리고 영향 등으로 정해 과학은 최고의 품질기준을 만족해야만 한다는 가치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8,000명의 스테프, 2,200명의 과학자가 근무하며 약 1조원을 투입한다고 하네요.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리스크를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협력한다고 합니다.

 

Akiko Muto 일본 농림수산성 식료산업국 기획과 과장보좌는 식품산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2013년 들어 식료산업국이 신설되었다면서 약 100조엔에 이르는 일본 식품산업이 향후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그에 발맞춰 여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일본 식품산업 구조 - "대기업이 1% 수준, 나머지를 중소기업이 차지" >

 

특히, 일본의 경우 식품산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이라면서 중소기업 참여와 혜택이 가능토록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가 안심하기 위해서는 '안심'이라는 말이 소비자의 심리적인 결정과 주관적인 성향 때문에 과학을 통한 안전(Safety)에 더해 신뢰(Trust)를 추가하여 그 관점에서 풀어나간답니다.

이의 추진을 위해 공공과 개별 간의 협력적인 수행을 중요시 하고, 대기업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공유하는데 초점을 두고 접근한다고 하네요.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2011년 우리나라 식품시장은 144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류 확산과 함께 해외에서 K-Food의 인기가 증가한데 비해 영세한 규모의 기업이 많아 지속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가장 크게 안타까워 합니다.

 

<국내 식품시장>

 

우리나라 농식품 R&D는 종전 기능성강화 식품과 전통웰빙식품에 대한 관점에서 이제는 식품품질관리와 저탄소 신가공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식품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로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으로 투자(예산)를 늘려나가 2017년에는 700억원이 되도록 할 예정이랍니다. 이를 위해 '기술 실용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하니 앞서 미국, 일본의 예와 같이 합심과 협력이 전방위 식품안전을 지켜내는데 필수적인 요소임을 공감하게 됩니다.

 

윤석후 한국식품연구원 회장은 국가 미래 식품과학, 기술, 산업 연구에 대해 발표하면서 "차세대 식품산업은 있을지언정 차세대 식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합니다. 미래 식품시장은 제품 -> 기술 -> 맛/소재 -> 가치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며 시장의 변화를 무시한 기술위주의 제품은 99.9%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식품시장에서 블록버스터는 없다" 면서 유기농, 로컬푸드, 자연주의, 휴먼주의 등 틈새시장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한 문화, 역사, 건강, 안전, 기술, 지리 등의 세분화된 식품으로 소비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이 가속화되고, 개별 질환예방형 맞춤형식품 등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건강한 삶과 행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말합니다.

 

양승룡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식품의 품질은 시간에 따라 변질되어 결국 소비하지 못하거나 유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므로 유통기한(expiration date)을 운용중에 있는데, 소비자는 유효기간이 짧은 식품일수록 여러 표시사항 중 유통기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확인빈도가 가장 높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소비자 지불의사가 급격하게 감소하며, 특히 우유의 경우 잔존식품기한이 43.7%가 남은 시점부터 구매를 포기한다고 하네요. 유효기간을 증가시킬 경우 소비자의 구매의사기간과 소비의사기간을 늘려 소비자 후생과 매출을 증가시킨다면서 품질기한(best-before-date)의 병행표시를 제안하는 군요.

 

 

 

 

본 포럼을 통해 특히,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 식품안전사고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음을 볼 때 환경은 점차 열악해지고 교역은 활발해지면서 장수와 건강을 기본으로 먹거리를 즐기게 될텐데, 시금치 등 어느 하나의 식품이라도 산지부터 식탁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이 소홀히 할 경우 식품산업 전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에 긴장하게 됩니다.

 

최근, 불안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 검증과 함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바른 정보가 전달되어 각자의 생각만으로 동태, 오징어 등의 소비를 멈추는 일이 없도록, 산업을 키우는 것 못지않게 예방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함을 알게 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여러분, 내년 G< 포럼에서 뵙겠습니다. 꼭 오세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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