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 만일의 하나. 다우너라고 하더라도 다 위해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통계적 수치가 보여주는 것. 밀도살 가능성.
그렇다면, 밀도살업자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자. 국민불안을 조장하므로 밀도살 하기만 하면 종신형(?). 그렇지만, 소와 돼지, 닭 등 법에서 정한 가축 외의 사슴, 개 등에 대한 도축은 어떻게 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 그렇다고 언제까지 방치할 수도 없는. "사슴농장에서 혈액을 마신다?", 가능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유통되도록 안전을 강화해야 하는데, 위해는 '단 하나의 가능성' 조차 용납하지 않는 것.
'안전' 지키미는 결코 경제논리가 아니며, '단 하나의 가능성' 조차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관리에 있다고 보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명받는 가축과 그렇지 못한 가축, 흑염소 내려먹고, 사슴피 달여먹는, 전통적인 민간요법 속에 소비는 일어나고 부득이한 상황에 처하면 한 번쯤 기대고 싶어지는 마음, 혹시 한방재료로 쓰는 축산물은 누가 관리하는지. 원산지를 속이거나 안전한 것인지.
'품질'이란 소비자가 요구하는 공통분모임을 볼 때, 한방과 식습관 사이에 놓인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려면 그런 허점들에 대한 접근도 논했으면 좋겠는데, 관심은 있는지 없는지 있는데 못하는 것인지. 안전은 돈을 보고 접근하지 말기를, 하나씩 사각지대를 없애고 만의 하나 라는 위해요소를 줄이는 과정.
하긴, 등하교길 꼬치류 조차 '안전하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언제 올까! 그런 식품은 먹지말라 하는 부모의 태도가 문제인지, 그래도 먹으려는 아이들 습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줄 수는 없는 것인지. 이제 막내조차 3살, 조금있으면 제 두 형들처럼 학교앞 가게에서 불량식품(?)을 먹겠지.
다우너 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학교급식용 식재료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학교주변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를 살아나가야 할 후예들에게 안전이란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길수 있도록.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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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서 '다우너 소'에 대해
앉은뱅이 소(downer cow, 다우너 소, 주저앉는 소)는 주로 정육업이나 낙농업에서 걷거나 설 수 없는 소를 일컫는 용어이다.[1][2] 이런 상태는 질병이나 부상(負傷)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계속 키우는 것보다는 도축(屠畜)하는 것이 축산업의 비용 측면이나 인도적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소가 일어설 수 없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은 케톤증(Ketosis), 저마그네슘혈증(Hypomagnesaemia), 저칼슘혈증(Hypocalcaemia) 등의 병이나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여 골격이 약해지는 경우에 발생 가능하며[3], 송아지의 난산과 관련이 있거나 소가 구덩이에 빠져 다리를 다치는 경우도 있다. 그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신경과 관련된 병이 원인이 되어 식용에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광우병도 이에 포함된다.
최근 광우병(MCD/BSE)이 화제가 되어 널리 알려졌는데, 이 병에 감염된 소가 병세악화로 '다우너 소'가 될 수 있다.[4] 이러한 '다우너 소' 처리에 대한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에서는 몇 차례 다우너 소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었고, 이러한 소의 도축 금지 법규를 추진중이다.[5] 2009년 11월 7일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법률'을 통해 '다우너 소'가 도축 금지되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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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너’ 2012년 3500마리… 대부분 ‘밀도살’ 가능성
[국민일보, 2013.10.14]
국민일보가 13일 입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 불법도축 근절대책 방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도축이 금지된 다우너 소는 3500여 마리였다. 부상, 난산(難産), 산욕마비(너무 일찍 젖을 물려 피에 칼슘이 부족해지는 질환), 급성 고창증(소화기 장애)을 제외한 정체 모를 질병으로 일어서지 못하게 된 소들이다. 2008년 광우병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2009년부터 이런 소의 도축을 전면 금지하고 모두 폐사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그런데 지난해 농가에서 정부에 보상금을 신청하고 폐사시킨 다우너 소는 347마리(보상금 3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약 3000마리의 행방이 사라진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 중 상당수가 시중에 불법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통상 칼슘 부족이나 장 폐색에 의한 다우너 소가 많지만 실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다우너 소의 광우병 감염 검사는 보상금 지급 전에 이뤄진다. 뇌 조직을 적출해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 검사를 거치는데 불법 도축될 경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축이 금지된 다우너 소는 연간 3500마리쯤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일부가 밀도살 업자에게 판매돼 유통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우너 소 불법 도축은 주로 야간에 기습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을 강화해야 하지만 도축장 내 불법 도축은 농식품부 소관이고, 그 외 장소에서의 불법 도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으로 나뉘어 있어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불법 도축된 식육은 각종 질병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불법도축업자 및 불법식육 사용 음식점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긋난 ‘보신’ 열풍에 염소나 사슴의 불법 도축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축된 염소 20만7000마리 중 허가된 도축장에서 도축된 경우는 7883마리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에게 결핵균을 옮길 우려가 큰 사슴도 지난해 도축된 2133마리 중 허가된 도축장에서 도축된 건 한 마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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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미지급 다우너소 폐사 추정…실제 유통 어려워
[정책브리핑]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국민일보의 <다우너 작년 3500마리 대부분 밀도살 가능성> 제하 기사와 관련해 “도축이 금지된 기립불능(다우너)소의 경우 농가 신청에 의해 보상금이 지급(2012년 347마리)된 후 시장에서 격리되며, 나머지 소는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립불능소가 폐사하거나 도축 검사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기립불능소는 원칙적으로 도축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부상, 난산 등의 경우에만 도축이 허용된다.
농식품부는 “폐사한 소는 방혈되지 않아 식용가치가 떨어져 판매가 어렵고, 발골·정형의 어려움, 쇠고기 이력증빙 불가능, 불법도축 신고포상금(최고 500만원) 제도 운영 등의 이유로 실제 유통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정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불법도축 방지를 위한 지도·단속과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왔으며, 도축∼소비 전단계에 대한 기획감시 실시 및 가축 불법도축 근절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도축에 연관된 농가·도축장 및 가공장 등에는 관련 정책자금 지원 중단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소에 대한 소해면상뇌증(BSE) 관리를 위해 기립불능소를 포함해 정상 도축소까지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BSE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BSE 검사두수는 1만 8845마리로 BSE 유사증상은 133마리, 사고소 6179마리, 폐사소 261마리, 정상도축소 1만 2272마리 등이다.
국민일보는 “지난해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도축이 금지된 다우너소는 3500여 마리였으나, 정부의 보상금을 받고 폐사시킨 다우너 소는 347마리에 불과하다“며 “3000여 마리가 소해면상뇌증(BSE)검사를 거치지 않고 불법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정책과 044-20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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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밥’만 바꿔도 성적이 오른다?
[경향신문 2013.10.16]
ㆍ송황순 삼육보건대 교수 학부모 ‘건강밥상’ 교실
“사람의 몸은 매일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먹는 밥을 바꾸면 자연히 생활 전반이 바뀌게 될 수밖에 없어요.”
지난해부터 초·중·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건강밥상 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황순 삼육보건대학교 교수는 “아이들 건강과 학습력 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바로 ‘밥 바꾸기’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으로 매일 먹는 쌀밥의 쌀을 백미에서 현미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학교 폭력이나 왕따 같은 사회적 문제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서울 숭인중학교 도서관에서 송황순 삼육보건대 교수가 학부모들을 상대로 ‘머리가 좋아지는 식생활’을 주제로 ‘건강밥상 교실’ 강의를 하고 있다.
▲ 백미를 ‘복합탄수화물’ 현미로 바꾸면
혈당 일정하게 유지돼 뇌 활동 활발
채소 반찬과 견과류 함께 먹으면
유해물질 대항하는 면역력 길러져
비밀은 현미가 간직하고 있는 좁쌀만 한 쌀눈(배아) 덕분이다. 현미는 탈곡해 껍질만 벗긴 쌀로 도정하지 않아 쌀눈과 쌀겨 바깥 부분이 그대로 붙어있다. 쌀눈은 쌀의 영양성분 가운데 65%가량이 담긴 고갱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은 물론 각종 비타민과 섬유소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쌀겨에도 30%가량의 영양분이 들어있다. 결국 도정한 백미를 먹으면 90%가 넘는 쌀의 주요 영양성분을 모두 놓치고 단순 탄수화물만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탄수화물 덩어리인 백미로 지은 흰 쌀밥을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곧바로 혈당이 상승하고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촉진한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어 우리 몸에 저장될 가능성도 높다. 그뿐만 아니라 식사 후 3~4시간 후면 다시 혈당이 떨어지며 배고픔을 느끼는 등 고혈당과 저혈당을 급격하게 오가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렇게 몸이 요동을 치는데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좋아질 수 없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자연히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정서가 불안해진다는 것이다. 밥을 먹은 뒤 졸리고 노곤한 느낌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반면 복합 탄수화물인 현미를 꼭꼭 씹어먹게 되면 뇌의 에너지가 되는 포도당을 천천히 흡수하게 돼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뇌 활동이 활발해져 정신이 맑아지게 된다. 신경계에 주로 작용하는 현미 쌀눈 속 비타민B 성분은 예민함과 폭력성을 제어하는 역할도 한다.
문제는 거칠고 딱딱한 식감의 현미밥을 아이들이 쉽게 먹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이 많이 가지만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미를 하루 정도 물에 담가 푹 불리면 배아 부분이 0.5~1㎜ 솟아오르며 ‘발아현미’가 된다. 발아현미는 보통 현미보다 영양가가 수십배 많고 밥을 하면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당도도 높아진다. 고열의 압력솥으로 밥을 짓거나 찹쌀이나 잡곡 등을 섞는 것도 현미의 단점을 가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밥 외에도 현미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아이들이 쉽게 현미를 접할 수 있도록 떡이나 와플을 만들 수도 있고 튀겨서 시리얼로 만들어 아침식사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는 발아현미로 만든 국수나 현미발효음료, 현미쌀눈 식용유 등 다양한 현미 식용제품도 나와있다.
송 교수는 아이들의 편식 습관도 지적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 소비가 늘고 있는데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한 가지 음식 예를 들어 밥을 많이 먹는 것도 과식이지만 한 가지 영양소만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과식에 해당한다”며 “탄수화물 65%, 단백질 15%, 지방 20% 정도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물성 지방 대신 식물성 지방이 함유된 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균형 잡힌 밥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튀기거나 구운 음식보단 견과류나 들깨가 들어간 반찬을 다양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각종 유해물질에 대항하는 면역력도 기를 수 있다.
방부제와 트랜스지방 등이 다량 함유된 과자와 라면 등을 자주 먹으면 몸 안의 혈관이 망가지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부를 수 있다. 한창 식욕이 왕성한 아이들이 오후에 꼭 찾게 되는 간식거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면 각종 첨가제의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통밀가루나 현미가루, 콩가루 등으로 만든 과자를 오븐에 굽거나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내면 훌륭한 엄마표 간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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